백장미조 미네연인

미네저리의 연인들 w. 쩨스케

KP 반트 (하츠토리 하지메) PL 큐브 (우츠기 노리유키)

 

세션카드도 큐브님이~ 감사해요! 세카 아래로 쿠션 없이 로그가 이어집니다 (더보기 안에 플록 넣는 법 아시는 분)

 

 

 

 

 

 

마스틴 호텔에서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삐걱거리는 풍향계였다.
 
일반 주택의 풍향계처럼 금빛 수탉이 아닌, 갈까마귀 모양의 풍향계. 아침을 불러오지 않는 새. 영리한 눈으로 모두를 감시하는 새.
 
그러나 마스틴 호텔에 발을 들인 순간 나는 ‘집’을 떠올렸다.
 
아늑하고, 익숙하며, 조금 질리지만 그곳을 떠날 생각은 들지 않는 집.
 
호텔을 전전해온 여행자들이 남긴 향수가 공중을 부유하다가 우리를 만나는 것일까?
 
누구에게나 그리움이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면, 다른 사람의 그리움을 내 것이라 착각할 수 있을까.
 
그렇게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나는 연인과 마스틴 호텔로 왔다. 오늘은 왠지 몸이 좋지 않다.
 
동시에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내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미네저리의 연인들
 
w. 쩨스케
 
KPC 하츠토리 하지메
 
PC 우츠기 노리유키
 
여기는 미국의 마스틴 미네저리.
 
하지메가 미국에 있다는 건 드물다면 드문 일이지만 풍경과 그가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태생이 미국이어선지, 아니면 주변이 풀과 나무로 가득해서인지.
 
그가 지고천 연구소 밖으로 나온 건 오랜만이긴 하네요.
 
오늘 두 사람이 여기 온 것은 연구 상 필요한 경매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어떤 경매일까...
 
경매는 사흘 후. 경매 참가자 한정으로 2박 3일의 호텔 이용권 패키지를 구매했어요.
 
이 경매에 관해선 특별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정보를 건네준 무츠시카 쪽에서도 자세히는 입을 열지 않았죠.
 
우츠기 노리유키:그래도 타지라서 그런가 공기가 좀 다르다고 느끼겠네요. 하지메 놓치지 않게 잘 보고 있습니다.
(무츠시카는 늘!)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
 
여기는 호텔 뒷편의 스케이트장~
 
우츠기 노리유키:우짬(시작 3분만에 주저앉기)
스케이트장...
 
짐도 내려놓기 전에 잠시 들렸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얼음 보는 중
"노리유키."
"스케이트는 탈 줄 아니?"
 
우츠기 노리유키:
1네 2아니요 1
"..."
 
하츠토리 하지메:과연 도련님이야~
 
우츠기 노리유키:"어릴 적에 조금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는 건 아무래도 좀 그렇죠." 살짝 쓰게 웃어봅니다.
"하지메는 어떤가요."
 
하츠토리 하지메:아 그렇네
귀여워~~~~
이 얼음도련님 슫담슫담
 
우츠기 노리유키:"관심 있으신가요?"
 
하츠토리 하지메:깨달았다
 
우츠기 노리유키:스케이트장에 사람은 있나요?
 
사람은 적당히 있네요~
 
우츠기 노리유키:두려움
 
가족 단위의 손님이나 연인들이 보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이런 일상적인 풍경 속에 있는 하지메를 보면 조금 기분이 묘할 것 같아요.
 
하츠토리 하지메:"타 본 적은 있어. 그렇지만 오랜만이구나."
"도와주겠니." 쳐다봄
 
우츠기 노리유키:"물론이죠. 아직 시간도 있으니 조금 있다가는 건 괜찮을 겁니다." 손을 내밀어줍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찹 잡음
 
여기서 전 스케이트 미끄러지는지 아닌지 판정 시키는데
 
역시 우츠기가 미끄러질 거 같진 않아
 
우츠기 노리유키:제 가오
 
응응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를 잘 잡아서 넘어지지 않게 지지해줍니다.
 
그리고 우츠기가 잡고 있으니 하지메도 미끄러지는 일은 없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혼자서 할 수 있겠나요?" 라고 중간에 물어보기 도함
 
빙글빙글 얼음판을 돌다 보면 주변에서 수다 떠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츠토리 하지메:"해 볼까?"
 
우츠기 노리유키:불안하다
이렇게 말하는 하지메 왠지 불안해, 지만
"그러면 잠깐만 놓겠습니다." 하면서 살짝 놓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오늘의 행운 60
rolling 1d100<60
 
(
30
 
)
 
 
=
1 Success
 
우츠기 노리유키:천재
 
오오~
 
우츠기 노리유키:우오오
 
과연 이런 것도 빨리 배우는 걸까~
 
우츠기 노리유키:"역시 저희들의 별이십니다." 이런 대사 쳐줌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물 위를 걷는 예수님 같아요
 
우츠기 노리유키:응응
자연이 하지메를 돕는다~
약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옆 따라가겠네요. 따라가면서도 잘한다고 칭찬 해주는 중.
 
하츠토리 하지메:만족
 
우츠기 노리유키:제 안의 하지메 이런 거 은근 좋아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하츠토리 하지메:"보여?" 어딘가를 바라보네요
저두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얘 너무... 누릴 걸 못 누리고 큼
 
우츠기 노리유키:"어떤..." 하면서 하지메가 보는 쪽을 봅니다.
(속상)
 
숲 안쪽으로 산책로가 보입니다
 
하지메가 어딘가를 본다면 필시 가보고 싶다는 의지도 담겨 있겠으나...
 
우츠기는 알고 있습니다. 슬슬 체크인 해야 한다!
 
어떻게 할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잠깐 생각합니다.
"..."
"산책로가 있네요. 이 주변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여유시간이 생기면 좀 더 구경하며 다니는 것도 좋겠습니다." 라고 운을 띄우면서 손을 내밉니다.
"일단은..."
"체크인 먼저 할까요." 날도 춥고...
하지메 코코아도 먹어야하고..
 
하츠토리 하지메:"후후."
"언제나 계획적이구나, 노리유키는."
"그렇게 할까." 얼음에서 내려옴
 
우츠기 노리유키:"저희도 일정이란 게 있으니까요." 살짝 ㅇ_ㅇ 한 표정
"그래도 멀리서봐도 나쁘지 않아보이는 곳이니 나중에 한 번 가보도록 하죠."
같이 내려감
 
그럼 여기서 맵을 공개
 
우츠기 노리유키:
아하~ 보여요~
이런 구성이구나!
 
네~
 
우츠기 노리유키:넓고 좋다...
 
로비에는 호텔 가드가 서 있습니다
 
데스크 쪽은 평화롭네요
 
우츠기 노리유키:내부에 달리 또 눈에 띄는 건 없나요.
평화롭고 조용한 호텔로비구나...
 
호텔 지배인인 짐 웨이츠의 사무실이나 엘리베이터, 화재 방지 포스터가 보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짐...웨이츠 씨
슥 보다가 데스크에 가서 체크인하고 방 확인해볼까 합니다.
 
체크인을 하다 보면 의외의 사실을 깨닫습니다.
 
두 사람의 방은 서로 다른 곳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럴 수 있어.(3초 생각했다가 순응)
가깝나요.
 
ㅋ이 우츠기 아직 좀 내성적이야~
 
네! 마주보는 방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그치만 방이 두 개나 있는 곳은 가격이 좀 세기도 하고...
 
노리유키가 1001호 하지메가 1010호~
 
우츠기 노리유키:준다면 이러려나...하는 생각을
 
그렇지만 둘 다 스위트룸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마주보는 방이네요." 하지메한테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부르셔도 됩니다."
라고 하지만 솔직히 하지메 방에서 죽칠듯.
 
하츠토리 하지메:
구경하고 방에 들어가고 그러겠죠
"다른 방이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를 혼자두는 건 너무 불안해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괜찮으신가요?"
 
하츠토리 하지메:"괜챃지 않을 이유는?" 갸웃
 
우츠기 노리유키:"늘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보니..." 그냥 애매한 표정.
"하지메가 괜찮다면 저도 괜찮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는 늘...!
 
우츠기 노리유키:ㅇvㅇ)
 
하츠토리 하지메:"나도 괜찮단다. 혼자서 지내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니."
 
우츠기 노리유키:우...
 
하츠토리 하지메:사실 오히려 지고천 사람들 없는 시간
좀 각별하다고 생각할 거 가튼데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하츠토리 하지메:그렇다고 이걸 우츠기에게 말하진 않을듯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
 
그럼 방으로 갈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좋아요 그러면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일단 방 좀가서 방을 확인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면 될까.
가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층별 안내를 보니 10층은 VIP객실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00)
 
참가자 한 명마다 비싼 객실을 주다니 꽤 공을 들인 경매인가 싶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그러게...
하지만 그래 하지메 정도나 되면 이정도는 되어야 해.
 
그것도 그렇지~
 
우츠기 노리유키:호텔 내부에도 이런 저런 시설이 있으니 갈 생각있으면 불러달라고도 종알종알 말합니다.
"아직 전부 본 건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느낌이군요."
 
하츠토리 하지메:"꽤 전통 있는 곳이라고 들었어."
둘 다 싼 호텔은
가 본 적도 없을듯
 
우츠기 노리유키:그니까요
할부지가 좋아할 것 같은 호텔이라고 1초 생각해봄
 
하츠토리 하지메:ㅠㅅㅠ
"그럼 마저 둘러볼까?"
 
우츠기 노리유키:"좋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하지메가 말했던 호수는 지도의 아이반 숲 쪽이랍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앗 방은...이미 들린 건가요.
방에 뭐 없나요.
 
하츠토리 하지메:
별 거 없어서 마음대로 스킵해 버린 gm
데헷
 
우츠기 노리유키:
별 거 없다면 그럴 수 있어요
 
별 거 아니지만 그래도 스위트룸이라면 시설은 좋겠지~
 
우츠기 노리유키:후다닥 보고서 하지메 방가서 좀 확인하고서 내려가기로 했다고 합시다.
 
10층 쯤 되다 보니 창문은 안 열리구~
 
복도의 한쪽 구석에 세탁물을 쏟는 통로가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확인한 거 이상한 거 없나 침대는 푹신한가...
...호텔가고 싶다
 
하츠토리 하지메:그 호텔의
왕짱푹신무거운
그런 침대일듯해요
근데 우리
호스트자나
 
우츠기 노리유키:좋다..우츠기는 아주 가끔만 눕지만(이 시기는
 
하츠토리 하지메:그쵸
하지메는 누울까...?
 
우츠기 노리유키:가끔 한32주에 한 번 이럴 것 같은 인상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하츠토리 하지메:32주 챌린지 같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제법 자유로울 것 같은 인상이...(혼자 있을 때)
흠...어디를 가볼까
 
하츠토리 하지메:그쵸 먹는 건 요리가 필요하지만 잠은 누우면 그만이니...
 
우츠기 노리유키:저 왠지 지금 방이 추워서
 
하츠토리 하지메:우츠기 옆에 서 있음 UvU
네!
 
우츠기 노리유키:겨울에 숲 가자니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너무 추울 것 같음
 
하츠토리 하지메:ㅠㅠㅠㅠ
 
우츠기 노리유키:그치만 우츠기는 아니겠지.
 
하츠토리 하지메:미국이 한국보다 덜 추울지도 몰라!
 
우츠기 노리유키:지금 몇시 정도일까요
 
하츠토리 하지메:ㅁㅈ
우린 호스트니까
5시쯤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럼 나쁘지 않다.
"그러면 아까 봤던 숲쪽을 잠깐 다녀올까요? 해가 곧 질 것 같지만 잠깐 보고 오는 정도라면..." 하면서 하지메를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끄덕끄덕
 
우츠기 노리유키:귀엽군
하지메 따듯하게 입었나 확인하고서 같이 엘리베이터 탑니다. 호스트지만 신경쓰여
 
그 기묘한 체크무늬 패션을 생각하면
 
목도리 둘둘 말곤 하는듯
 
우츠기 노리유키:빵에는 없지만 해가 지고 있으니까 목도리도 꺼내서 감아줍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고마워." 둘둘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아직 세오도 살아있고 무난한 패션길가자.
 
하츠토리 하지메:고마워 세오~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그러면 숲쪽으로 가봅시다. 가는 길에 다른 투숙객이나 눈에 띄는 건 없는지도 한 번 봄.
 
걷다 보면... 음?
 
우츠기 노리유키:음?
 
어떤 손님과 눈이 마주쳤다가, 저쪽이 급히 돌아보는 경우가 잦습니다
 
일적으로 만난 사람은 없는데...
 
우츠기 노리유키:?
왜?
 
하지메의 입지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일지도요
 
우츠기 노리유키:"...?" 기묘하게 느끼면서 하지메를 한 번 보다가 주변을 다시봅니다.
뭐지...
 
하츠토리 하지메:UvU)<(?)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 별 일 아닙니다." 하고서 하지메 뚜각뚜각 데려갑니다. 음...
뭐지?
관찰로 그 손님들의 표정 좀 더 포착해볼 수 있나요.
뭔데
 
하츠토리 하지메:"여기까지 왔으니 좀 더 쉬어도 좋을 텐데."
해보자~
 
우츠기 노리유키:"쉬러온 건 아니니까요." 어깨 힘 주기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으악
...
억울해
 
하츠토리 하지메:"난 쉬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새삼 열심이구나."
 
우츠기 노리유키:신경쓰다가, 당장의 위험은 없으니 하지메한테 집중하며 가기로 합니다.
 
다시 로열 아이반 숲으로 향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아직도 많이 배우는 입장이니까요."
 
산책로는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와~
 
하츠토리 하지메:"세오도아한테?"
 
산책로의 끝은 얼어붙은 호수네요.
 
숨겨진 스케이트장이란 느낌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아무래도..." 살짝 말끝을 흐리며 호수를 봅니다.
"여기에도 이런 곳이 있군요."
예쁘겠다...
 
하츠토리 하지메:"숨겨진 명소라는 걸까."
"노리유키."
"여기서도 너라면 문제 없겠지?"
 
우츠기 노리유키:"..." 뭐를 하는 눈을 잠깐 했다가 아, 하고 끄덕입니다.
"장비 없이도 가능은 하겠지만 그냥 걷는 거에 가까울지도요."
 
하츠토리 하지메:"그것도 나쁘진 않구나."
 
우츠기 노리유키:"올라가 보고 싶으신가요?"
 
하츠토리 하지메:끄덕끄덕
 
우츠기 노리유키:...(특정 단어 참음)
 
하츠토리 하지메:"신의 사랑이 네게 얼음의 능력을 준 건 이런 때를 위함일까." 그럴리가
ㅋ 뭔가요
 
우츠기 노리유키:아기
아니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이런 때를 위해
능력을 줬을리가
없잖아!!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하, 하하 그럴지도요." 그렇지만 예스
"이번에는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니 절 잡아주세요." 하지메를 잘 잡고서 올라가봅니다. 언 호수라서 살짝 불안하지만 나는 지고생명체 호스트
 
하츠토리 하지메:"그러면 앞으로도 종종 부탁해 볼까." 넌 다리가 없어지게 된다
 
우츠기 노리유키:덜 얼었으면 더 얼리면 그만
...
"종종이 아니라 늘 말씀하셔도 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래?"
"그렇지만 방해하고 싶진 않아."
 
우츠기 노리유키:장해...
 
호수 위를 걷습니다.
 
베르길리우스가 루시퍼가 존재하던 밑바닥의 얼어붙은 수면 위를, 단테와 함께 걸을 적처럼.
 
우츠기 노리유키:(악)
 
얼음에 친숙한 노리유키는 호수 중앙 즈음에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어떤 거에 위화감을 느꼈을까요. 주변을 봅니다.
 
얼음이 이쪽만 유독 맑고 깨끗합니다. 한가운데만 이런 건 부자연스럽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하지메를 잘 잡아주면서 가운데쪽을 빤히 바라봅니다. 아래가 얼어붙은 아래가 보이는 걸까...
관찰로 확인 가능한가요.
 
판정은 따로 필요하지 않아요~
 
아래를 보다 보면 왜 그러니, 라는 하지메의 말이 멀어집니다.
 
사소한 말 한 마디도 당신이 놓칠 리 없는데.
 
우츠기 노리유키:
 
이상한 기분에 휩싸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물 안은 고요하고 따뜻해 보입니다.
 
지상은 눈보라로 가득 차 추운데... 따뜻한 물에 잠긴다면 얼마나 포근할까요?
 
우츠기 노리유키:깜깜하고 따듯한 물...
 
대답은 들리지 않습니다. 사실,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이 하지메를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감각이 듭니다.
 
스스로 이상하단 걸 느끼면서도 생각이 흘러드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마치 문장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말들.
 
우츠기 노리유키:...그럼...나쁘지 않은 기분이네요...
 
그 위는 너무나 춥지. 나도 알아.
 
나도 그렇게 홀로 외로이 세상을 떠돈 적이 있어.
 
그래서 너를 너무나 보고 싶어. 너와 있고 싶어.
 
네가 너무나 소중해. 세상에 너와 같은 이는 없어...
 
우츠기 노리유키:...
 
아니지.
 
하지메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진짜로...
 
누구도 당신에게는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면 눈물로 젖어 있습니다.
 
호수의 얼음 위로 뜨거운 눈물이 몇 방을 떨어집니다. 이성 판정 1/1D3
 
우츠기 노리유키: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
 
하츠토리 하지메:이성 -1~
"노리유키?"
"이런."
 
우츠기 노리유키:황급하게 닦습니다.
"아, 무일도 아닙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하츠토리 하지메:"내가 닦아줄 틈은 주지 않는구나." 어깨 으쓱
 
우츠기 노리유키:"중앙까지 오니 ...확실히 춥다 싶어서..." 살짝 기운 없게 웃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네가 그런 말을 다 할 때도 있고." 따라서 좀 웃음
 
우츠기 노리유키:한 두번 있던 일이 아니고 늘 있던 일인데 새삼 그런 거에 어째서 울어버린 걸까...생각해버리네요.
하지메도 있는데 그것조차 잊고서 말이죠.
"음..."
"제대로 언 것 같지만 이런 부분이 있다는 건 조금 불안하네요. " 하지메를 다시 잡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저 잠시
가나지가 절 핥아서
화면ㅇ 안 보여ㅛ
 
우츠기 노리유키:가나지야~
좋아요!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얌전히 잡힘
지금
하지메가 우츠기 코어 때리는 말을 할지 일부러 안 할지
캐입 고민 중
 
우츠기 노리유키:...
사...살려줘
 
하츠토리 하지메:
일어나 캐입해야지
"불안해하지 말렴."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너라면 다시 얼릴 수 있겠지." 제대로 얼지 않은 건 누구인가 싶지만 역시 이런 말까진 안 할지도
 
우츠기 노리유키:"... ..." 그말에 살짝 입꼬리를 올립니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게 당신이 있는데 무엇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겠습니까." 말하면서 정신을 바로잡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냥 웃음~
방금 우츠기
그 ㅇvㅇ한 스탠딩
나왔을 거 같아요
 
우츠기 노리유키:
그거죠
 
하츠토리 하지메:ㅠㅠ
"그럼 안으로 들어갈까?"
 
우츠기 노리유키:안이란...?
(갑자기 혼란상태)
 
하츠토리 하지메:호텔 안~!
 
우츠기 노리유키:헉...그...그치
호수 안은 너무 추워
 
하츠토리 하지메:
설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락가려면 30년은 더 멀었어
 
우츠기 노리유키:그러면서도 괜히 중앙쪽하고 멀어지려는 듯이 몸을 돌리디가 그 말에 자연스럽게 하지메를 데리고 호텔로 들어갑니다.
제발
난 지옥 안 믿어
 
하츠토리 하지메:아 이 브금 너무 로코네
 
우츠기 노리유키:우리 로코하자고요
할 수 있다
 
하츠토리 하지메:
아 혹시 7:30에 재개 ㄱㅊ으실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아무리 지고세포가 있다고 해도 날은 춥고 하지메 피부도 얼음장일 것 같아요...
앗 좋아요~
 
하츠토리 하지메:사유: 지금 온 배달 (빵이라 빠른 처리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누움)
우츠기 노리유키:사실 노화나 신체 연령 조작도 가능하면 온도 조절도 어느정도 가능할까~싶은데
노리유키는 얼마나 불하고 상성이 안좋으면...하는 생각도 하게 돼요
 
하츠토리 하지메:...
ㅠㅅㅠ
 
우츠기 노리유키:그치만 괜찮다고 해도 걱정돼.
 
그럼 바로 호텔 건물로 들어갈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좋아요~
 
온실도 있고 다른 건물도 있으니 편하게~
 
우츠기 노리유키:오...(곰곰)
그러면 들어가기 전에 온실에 가볼래요~ 춥지는 않겠죠.
 
이름이 온실인걸~!
 
우츠기 노리유키:"혹시 괜찮으시다면 저쪽에 있다는 온실도 한 번 어떠신가요? 일본에는 없는 종류의 식물이 있을지도 모르고..."
 
하츠토리 하지메:"그래, 식물이라면."
 
우츠기 노리유키:여유가 있을 때 하지메가 즐길 곳은 즐기게 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도감으로만 본 것들도 볼 수 있겠지."
 
우츠기 노리유키:"그렇죠."
 
하츠토리 하지메:oO(미국 온 김에 도감 사는 생각)
 
우츠기 노리유키:o0(구매목록에 넣어둬야지...)
하지메를 데리고 온실쪽으로 갑니다.
뭐가 있을까~
 
온실 안에는 화사한 호접란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대 식물들(곧 하지메가 말해서 알게 됨)이 조명을 받아 생기를 자랑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과연. 이건 실물로 처음 봐."
 
우츠기 노리유키: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약간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살짝 감탄하면서 하지메의 반응도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여기저기 식물 보는 중
 
우츠기 노리유키:"마음에 드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_^
 
하츠토리 하지메:아유
웃어~
 
우츠기 노리유키:아유
 
하츠토리 하지메:하 이 노리유키도 아직 애야...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완전 다섯 살임
 
하츠토리 하지메:"식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게 감상을 허락해 주지."
 
우츠기 노리유키:"..."
식물이랑 하지메 보면 하지메가 나무 살린 거 생각날듯...
 
하츠토리 하지메:"큰 의미는 아냐. 그저, 가끔은 이런 조용한 때도 좋다는 뜻이란다."
"덕분에 연구실에도 화원을 만들어 주었잖니?"
 
우츠기 노리유키:"하하..."
"모두가 마음에 들어하는 곳 같았죠. 저도 그렇습니다. 힘낸 보람이 있네요." 여러 의견 통합해서 만들었겠죠...
전성기의 거기 너무..잘 만들었어
 
하츠토리 하지메:아무래두
ㄱㄴㄲㅇ
거기 도트도 이쁘고
 
우츠기 노리유키:돈이 느껴져
 
하츠토리 하지메:브금도 좋아
ㅠㅠ
 
우츠기 노리유키:"이곳의 식물 중에 마음에 드시는 게 있으시면 나중에 저희쪽에서 공수해 보겠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건 기쁘네."
 
우츠기 노리유키:"그리고 저도 이런...(잠깐 생각) 분위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하츠토리 하지메:"흐음."
"노리유키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오랜만인걸."
 
우츠기 노리유키:"..."
 
하지메는 조금 웃다가 앞서 걷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뒤를 따릅니다.
조용히 있는 걸 바라시면 조용히 주변을 보는 것도 좋겠죠.
 
곧 어느 조각상 앞에서 멈추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온실 중앙에는 조각상이 하나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조각상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솔직히 조각상이라 해야 할지 괴석이라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예...술인가
 
설명을 읽으면 금속으로 된 단상위에 놓인 저 회백색 돌은 서로를 껴안고 녹아들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라 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심오
 
그러나 머리 둘은 서로를 잡아먹듯 엉겨 붙어 있고, 머리카락은 위로 솟구쳤으며, 팔은 둥근 몸통에 흡수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리의 수는 유달리 많고... 이래저래 기분 나쁜 모습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좀...
그래
 
작품명은 ‘연인들’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좀 더 다가가서 봅니다.
아무래도 이런 추상적인 쪽에는 좀 약할 것 같네요.
 
다가가서 보면, 하지메의 얼굴이 보입니다.
 
응?
 
우츠기 노리유키:"!"
 
울고 있네요. 하지메.
 
이성 판정 0/1
 
우츠기 노리유키:"...?"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이건
그럴만해
자체차감 완료.
 
하츠토리 하지메:
ㅠㅠ
 
우츠기 노리유키:조각에서...보였다는 건가요?
 
하츠토리 하지메:조각에 다가가다 보니 하지메의 얼굴이 보이고
그러다 보니 하지메가 우는 것도
눈에 들어왔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가까이에 있을 하지메도 봅니다.
자꾸 이런 일 있으면 '지친건가...나' 하게 되는데.
 
그렇지만 하지메가 우는 건 분명 현실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하, 지메?"
조금 놀라서 하지메의 어깨를 잡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아."
 
우츠기 노리유키:"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괜찮으신가요?"
"어딘가 안 좋은 곳이나..."
 
하츠토리 하지메:자기 뺨에 손 올리고 눈물에 젖은 손 봄
"아냐, 그럴리가. 걱정할 만한 일은 없단다."
 
우츠기 노리유키:손수건 꺼내서 꾹꾹 닦아줍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꾹꾹 닦임
 
우츠기 노리유키:"... ..."
 
하츠토리 하지메:"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생각했어."
 
우츠기 노리유키:"..." 빤히
"... ..." 어깨를 놓아줍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이상하지. 이미 내 곁엔 네가 있는데 말야."
 
우츠기 노리유키:어쩜 좋아요 하지메 인간임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네. 저는 언제나 하지메의 곁에 있습니다."
"언제까지고요."
 
하츠토리 하지메:약속지켜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저는 예술하고 거리가 멀지만...하지메라면 예술작품을 보고 그 안에 있는 메세지나 감정을 읽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자기가 제일 놀란듯
 
하츠토리 하지메:ㅠㅠ
 
우츠기 노리유키:"지금은 괜찮으신가요...?"
 
하츠토리 하지메:"그래? 너무 겸손할 필요 없어."
"괜찮아." 끄덕끄덕
 
우츠기 노리유키:ㅇ_ㅇ
 
하츠토리 하지메:uvu
 
우츠기 노리유키:조각 가만히 보다가
"그럼 이제 안으로 돌아갈까요..." 하지메가 우는 거 거의 그때 이후로 첨 봤을듯...하네요? 놀랄만해
 
하츠토리 하지메:그렇죠~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로비로 들어가서
2층 라운지에서 따듯한 코코아 사서 하지메한테 줄래요.
 
좋아~
 
우츠기 노리유키:2층에는 눈에 띄는 거 없을까요.
 
저녁 때라 한산해서 음료는 빠르게 나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그리고 또 들어오면 다들 힐끔힐끔 보나요
 
기념품점이 있는 정도고...
 
관찰 한 번 굴려볼까요
 
우츠기 노리유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쪽은 딱히 아무것도 안 시키고서 주변 힐끔
 
사람들이 들고 있는 팜플렛이 우리가 들고 있는 것과 색과 모양이 다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어떤 색...?
 
저쪽은 갈색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ㅇ_ㅇ)
흠...팜플렛 구할 수 있는 곳이 2층에도 배치되어 있을까요.
저거랑 같은 게 있는지 찾아보고 싶은데...
 
있습니다! 그러나 익숙한 팜플렛뿐이에요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는 코코아 잘 먹고 있나요.
팜플렛 괜히 하나 들어서 펼쳐보고 주변 사람들이 본 거 빤히 봅니다.
뭐에 대한 팜플렛이지...
 
가지고 있는 팜플렛은 층별 안내와 호텔의 역사를 설명하는 정도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괜히 찝찝할 것 같아요.
 
자세한 역사는 기념관을 참고하세요~ 등등의 흔한 홍보 문구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기념관....흠...하는 생각.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갑자기 입 열음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를 봅니다.
"네"
 
하츠토리 하지메:"네가 탄 게 더 맛있구나." 아무래도 시중에서 파는 건 그만큼 달지 못함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 조금...
뿌듯함
"늘 드시던 것도 조금 가져왔으니 나중에 새로 타드리겠습니다."
내가 지고천에서 주로 하는일은 하지메 코코아타기
 
하츠토리 하지메:
그렇죠
"그러면 아침에 부탁해도 될까." 모닝커피x 모닝코코아o
 
우츠기 노리유키:"물론이죠."
그러면 주변을 좀 미심쩍게 보다가,
일단 올라갈게요. 호수랑 온실도 들렀고 좀 시간 흘렀을 것 같아서...
 
엘리베이터를 타 10층을 누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운 거 생각나서 심란.
하지메 빤히.
ㅇ_ㅇ)
"아직 여유시간이 있으니 내일은 다른 곳에 가보는 것도 좋겠죠."
 
하츠토리 하지메:끄덕끄덕
 
3층, 4층, 5층...
 
우츠기 노리유키:^_^) (통상 상태로 보여서 웃기로함)
웃다가 층 올라가는 것도 확인합니다. 맨 위라는 건 역시 시간이 걸리네~
 
5층에서 문이 열립니다.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사람이 죽었어요!
 
우츠기 노리유키:"무슨 일"
 
문제를 확인하려고 사람들이 향하고 근처에 있던 호텔 직원도 황급히 뛰어갑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일단 하지메를 가리듯이 서서 앞을 봅니다.
 
그러나 어느새 하지메는 그쪽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저기!!!
"하지메?"
 
정말 우리의 구세주란!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살짝 목소리를 높이고서 뒤따라갑니다.
 
미국이라면 총도 있을 법한데. 저렇게 가 버리다뇨.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의 마음도 알지만..." 서둘러서 따라갑니다.
 
사람들이 가리키는 건 503호입니다. 문은 열려 있고, 아까 소리를 지른 메이드가 호텔 직원의 부축을 받아 일어서고 있습니다.
 
열린 창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쏟아집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바로 그 창가에 기대어 머리가 날아간 시체가 주저 앉아 있습니다.
 
시체의 오른손엔 권총이 들려 있습니다. 주변은 피투성이로 더럽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살짝 굳은 표정
 
지고세포로도, 하지메의 힘으로도 죽은 사람은 살리지 못하죠.
 
우츠기 노리유키:아무래도...
 
하지메는 우두커니 인파 사이에 서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하지메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미 죽어버린 자는 치료할 수도 없으니 결국은 하지메가 우선인 거죠.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웃는 낯에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이건... 늦은 모양이구나."
 
우츠기 노리유키:"... ..."
"네, 그렇습니다. " 그 표정을 조용히 보다가 좀 더 다가가서 조용히 말합니다.
"이미 가버린 자입니다..." 하지메가 너무 가슴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거기까지는 말 안해요.
"저희의 힘으로도 어찌하기는 어렵습니다. 나머지는 이곳의 관계자와 경찰에게 맡겨야 하겠죠."
 
하츠토리 하지메:"...그런가."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신을 힐끔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구세주가 여기서는 참 무력하구나 생각하지만...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기죽지마
 
하츠토리 하지메:눈앞의 노리유키는 자신을 별이라 부르므로
별은 그런 말 하지 않음
그래서 아무 말 안 할듯해요
근데 뭔가 지고연 밖에 나오면
하츠토리도 일반 시민1로 보이니까 (물론 사람 매료하는 카리스마가 있다지만)
좀 생경할까 싶어요
 
우츠기 노리유키:"이런 비극과 슬픔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당신이 있고 당신을 따르는 저희들이 있는 겁니다. 아직 우리는 시작 단계에 있는 거니까...조급해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일단 자기가 제일 차분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슬퍼...
총기는...하지메 부모님도....(또 슬픔)
 
하츠토리 하지메:"그 시작의 발판을 위해 이곳에 오기도 했지."
"이 또한 신의 안배일까. 신께서 이런 풍경을 보여주기로 한 걸까?"
"그렇다면 따라야겠구나."
그것이 신의 사랑
 
우츠기 노리유키:"... ...네."
그것이 신의 사랑...
하지메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걸로.
 
시신. 오른손에는 커다란 권총이 쥐어져 있고 머리가 날아가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권총...
 
의학에 능한 노리유키라면 뭔가 더 보일지도?
 
우츠기 노리유키:흠?
저 의학이랑 관찰 둘 다 굴려도 될까요
 
의료랑 관찰력 굴려볼까요~ 네네 복합 판정입니다
 
양쪽 모두 성공 필요!
 
우츠기 노리유키:
일단 관찰
 
하츠토리 하지메:아자자
네네
 
우츠기 노리유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아 제발
 
하츠토리 하지메:쉽지 않다
 
우츠기 노리유키:가...강행
 
하츠토리 하지메:우선 의료 굴려볼까요
 
우츠기 노리유키:
의료
기준치: 50/25/10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 강행할게요(바지 잡음)
 
하츠토리 하지메:ㅋ좋아요
하지메 앞이면...
눈에 불을 킬 거 같구나...
 
우츠기 노리유키:왠지 위화감이 들어서 좀 더 나아가서,
보겠죠.
이곳에 와서 뭔가 이런 저런 일 있어서 좀 더 예민한 상태기도 할 거고요.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헉헉헉
 
하츠토리 하지메:잘해~~
 
우츠기 노리유키:파칭
 
남자가 자살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을 깨닫습니다.
 
먼저 몸싸움의 흔적이 있으며 남자의 손에서 권총을 쏜 흔적 (화약 냄새, 자국 등)을 찾아보기 힘들단 걸 알게 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에...
그렇다는 건...
...
하지메한테는 안보이게 살짝 찡그립니다.
 
시신의 주변으로는 가방이나 열린 창문 등이 보이네요
 
더 보려면 방에 들어가야겠지만요
 
우츠기 노리유키:지금....이...상황에서?
흠...
 
하츠토리 하지메:우짤까~ (편하게 하세요)
 
우츠기 노리유키:...잠깐 뇌회전을 돌렸는데 즉 그러니까...
자살이 아니라 아무래도 살인사건 같다는거죠...이 정황...
 
하츠토리 하지메:그렇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즉 이대로면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거고... 하지메를 슬프게 할 수는 없는데...
주변에 사람들은 여전히 있는 거죠... (생각)
음... 1,2 2
 
네~ 하지만 우왕자왕하느라 정작 이쪽은 신경 쓰지 못하는 눈치
 
우츠기 노리유키:좋아요. 그러면...
"하지메 잠시만 거기에 있어주세요." 그리고 웃어주시고요...
하고서 잡히지 않는 틈을 탐서 방 안에 들어갑니다. 제 생각에 우츠기는 장갑도 꼈어요.
 
하츠토리 하지메:꺄 좋아요
 
우츠기 노리유키:경찰이 빨리 오면 좋겠지만 일단 눈에 들어왔으니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잡아서 주변에 말해서 주의하게 하는 것도 좋겠죠...
 
하츠토리 하지메:그렇네요~
어디부터 살필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일단 시신부터 다시 한 번 볼까요.
몸싸움 흔적이랑, 깔끔한 권총의 상태...
 
시신에선 더 특이사항을 볼 수 없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저 잠시 물을 (선언하고 계세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리고 자연스럽게 가까이 있는 창문을 볼 것 같아요 창틀 아래나 창틀, 그리고 바깥쪽 풍경
 
창문까지 가려면 시신의 뒤라 접근하기 어렵네요. 그래도 갈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에...너무 어렵다면 굳이 싶기도...그치만 가방이랑 창문이냐면 창문이 좀 더 난이도가 쉽다고 생각했어요. 흠...가방은 가까이 있나요.
열린상태일까...
 
네! 캐리어가 펼쳐져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뒤지는 건 아니고 뭐가 보이나 봅니다 ..
 
지갑과 함께 보이는 건...
 
경찰 배지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
살짝 피곤해짐
 
하츠토리 하지메:
우리에게 경찰이란...
그래그래
 
우츠기 노리유키:그것도 있지만 경찰이 죽으면 범인은
이제 누가 잡느냔 말이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렇네요~
"뭔가 보이니?"
문가에 서 있음
 
우츠기 노리유키:"... ...아무래도 이 남자는 경찰인 것 같습니다."
"... ... ..." 경찰이 여기에 왜 투숙하고 있었는지 왜 죽었는지 살짝 생각 중.
 
그 말을 듣자 주변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가방 안에 그것외에 또 눈에 띄는 건 없을까요.
 
반응이 묘하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혼란만 더 줬어
아니왜
 
기민한 당신이라면 거기서 적의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왜 우리 호텔에 경찰 같은 게...'
 
우츠기 노리유키:의심 받는 건가 잠깐 생각... 응?
 
'하여간 경찰들이란 얍삽해서...'
 
우츠기 노리유키:"..."
왜 이렇게...경찰한테...적의를...
 
그런 웅성거림이 들립니다. 가방은 그외엔 일상용품 뿐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시민의 편아니야? 정부의 개...이런 인식이 더 강한 건가(
 
그럴지도~?
 
우츠기 노리유키:키퍼 꿍
 
하츠토리 하지메:
왜애
 
우츠기 노리유키:거기에 무표정으로 그냥 상황을 봅니다. 적어도 자기와 하지메에게 오는 게 아니라면 ...
창가도 봐두고 싶은데...많이 더럽나요 다가가기 어려울 정도로...
그냥 시신이 막은 느낌인가요
 
아주 무리는 아니네요. 가볼까요?
 
하츠토리 하지메:네 그런 느낌
 
우츠기 노리유키:만일을 위해서도 있으니까 최대한 조심스럽게 피해서 봐둡니다.
그냥 뭐 떨어진 거 없나 혹은 묻은 거 없나 하는 느낌.
 
창문에 핏자국과 탄환이 지나가 깨진 것이 보입니다.
 
관찰력 굴려주세요~
 
우츠기 노리유키:"..."
왠지 총 쏘는 법 배웠을 것 같은 느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
9깎을까 아니면...강행을...
강행 실패하면 시체라 붙을게요(
 
행운 몇인가요?
 
우츠기 노리유키:20이요(
 
하츠토리 하지메:
높네 (ㅋ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크툴루라서 좀 봐줬어요
 
하츠토리 하지메:ㅠㅠㅠㅠㅠ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제발 강행하게 해주세요
 
하츠토리 하지메:네네
계기를 rp해봅시다
 
우츠기 노리유키:좋아요.
자기 흔적이 남지 않게 최대한 조심해서 거리를 둔 게 문제일까 확실하게 잘 보이지 않네요. 중간에 있는 시신이 조금 불편한데 사건 현장은 제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빤히 보다가 살짝 스트레스가 오릅니다.
그러면서 한 발자국 더 다가가서 흔적을 보려고 하겠죠. 하지메가 모처럼 밖에 나와서 좀 평화롭고 좋게 있는데 이런 유혈상태라니...
빨리 모든 걸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석에서 싫다 싫어 이런 생각도 조금 기어올라올듯 해요.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이걸?
 
우츠기 노리유키:세오도아오?
 
하츠토리 하지메:쉽지 않구나
 
우츠기 노리유키:세오도아도?
좋아
절 마음대로 하세요
 
피 냄새 때문에 속이 메스껍네요
 
이럴 때 아래를 보니까 더 어지럽기도 하고~
 
그런 동인지 같은 대사 밴이에요
 
우츠기 노리유키:"으..." 살짝 침음
ㅇ ㅏ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그리고 지능 판정도 가능하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한동안 괜찮은 것 같았지만 너무 가까워지니 역시 조금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입으로 손을 가리면서 지금까지 본 걸 토대로 생각좀 해봅니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에?
...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동인지 같은 대사)
 
어지러워서 헛구역질도 나옴
 
우츠기 노리유키:"..." 살짝 비틀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우츠기 노리유키:"... ... ..."그러면서 뒷걸음질 치듯이 시신에서 좀 멀어지겠네요.
 
하츠토리 하지메:"너무 나를 위해 무리하지는 마렴."
 
우츠기 노리유키:"... ..."
아나
그치만
당신이 슬퍼하고 있잖아.
"... ...괜찮습니다, 하지메. ... ..."
"최근에 휴식을 취하지 않다보니 이제와서 좀 피로해진 것 같군요." 그치만 표정은 안 좋을듯.
 
우츠기 노리유키:"... ..."
 
거기에 하지메가 무어라 답하기 전,
 
뒤에서 헛기침 소리가 납니다
 
메이드네요. 명찰에는 에이미 터너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아"
 
! 에이미 터너:"곧 책임자가 오실 거예요, 손님들."
 
우츠기 노리유키:"..."
 
! 에이미 터너:"피해자 분의 일행이신가요?"
 
우츠기 노리유키:흠...
1. 그렇다고 하면 복잡해짐/2. 아니라고 하면 왜 여기를 이렇게 본 거냐고 의심 받을 것 같음
"아닙니다. 그저 의학을 공부했던 터라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봤습니다."
 
! 에이미 터너:"아아, 의사 선생님이시라면..."
"혹시 몇 호 분들이신가요? 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연락드려도 될지..."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를 잠깐 봅니다. 괜히 나서서 하지메를 곤란하게 한 건 아닐까 잠깐 생각해요.
자기 호수만 말해줍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어깨 으쓱
 
우츠기 노리유키:"물론입니다. 협력하겠습니다."
아니 그보다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잖아
 
! 에이미 터너:장해
 
우츠기 노리유키:말하고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 에이미 터너:그러게요~
왜 저렇게 말한담~
 
우츠기 노리유키:"... ... 그러면 저희는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왠지 들으면서 경찰이 오면 그때 이야기를~ 하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서 대답한 것 같아요.
 
! 에이미 터너:좋아요 그럼 방 호수 알려줬겠죠?
 
우츠기 노리유키:네네 제 호수만
 
! 에이미 터너:"아."
"손님, 잠시만요."
"1001호에 도착한 우편물이 있는데요."
 
우츠기 노리유키:"우편물?"
 
! 에이미 터너:"네, 곧 가져다 드릴게요."
 
우츠기 노리유키:"알겠습니다."
 
! 짐 웨이츠:"에이미. 이분들은?"
 
우츠기 노리유키:아 당신은
 
그러다 뒤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년이 훨씬 넘어 보이는 나이임에도 기골이 장대하고 정정해 보이는 관리인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00)
 
! 짐 웨이츠:"안녕하십니까 손님 여러분, 이 호텔의 관리인 짐 웨이츠입니다."
"경찰을 불렀으니 우선 방에서 대기해 주시겠습니까? 보안을 강화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가볍게 인사합니다. 관리인까지 나오다니...그럴만한 상황이긴하죠.
정상적인 대응이야...
의문의 감동
 
! 짐 웨이츠:"경찰 측에서 아직 사람들을 내보내지 말라 하셔서요."
 
우츠기 노리유키:"..."
 
사람들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납니다
 
인심 좋아 보이지만 똑부러진 얼굴이 납득한 모양샙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이런 사람이 관리인을 하는 거겠죠.
흠...
잠깐 고민(제가)
 
하츠토리 하지메:네네 편히
 
우츠기 노리유키:아니다...
흠 없는 대응이기도 하고 일단 경찰이 오고서 대화가 되고 나야하니까 일단 순응하고서 하지메랑 방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좋아요
 
엘리베이터에 두 사람이 탑니다
 
하지메는 벽에 기대네요
 
대학 연구실에서의 기억이 되살아나면 어쩌지.
 
가끔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우선 방에 가서 푹 쉬도록 하죠."
걱정...
 
하츠토리 하지메:"밤이네." 왠지 다른 답이 나옴
"별이 뜰 시간이지?"
 
우츠기 노리유키:"...밤이군요."
"네 별이 빛날 시간입니다." 그냥 그대로 흘러갑니다.
엘레베이터 문 보다가 하지메를 돌아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래." 난 별이니까 웃고 있음
 
우츠기 노리유키:당신은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별입니다, 하고 그냥 웃습니다.
그러니까 불안해하지 말고...
"... ... ..." 시체를 보고 왜 그렇게 동요한 건지 모르겠다고 자기 생각도 잠깐 하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립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쉬렴."
 
우츠기 노리유키:"일이 있다면 불러주세요."
하지메 방으로 들어갈 때까지 봅니다.
 
문이 닫힙니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면 피곤하네요.
 
오늘만은 눈을 감아야 한다는 듯이.
 
우츠기 노리유키:그야...
그렇다
...순응
그래 한동안 안 자고 지냈었지.
여행준비도 해야 하고 연설 준비도 했었고...등등
 
하츠토리 하지메:ㅠㅠ
바뻐
세오가 출장 간 동안은 너무 바뻐
 
우츠기 노리유키:씻고서 눕습니다. 창문에서 보이는 야경도 잠깐 봤을듯 싶네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별이 밝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잠들 생각은 없고 그냥 누운 건데 잠들었다~ 라는 흐름일 것 같아요.
이런 사건도 있고 하지메도 울어서 스트레스가 너무 높아져서 기절하듯이...
 
.
 
.
 
.
 
하츠토리 하지메:슬프다
 
한밤중에 문득 의식이 돌아옵니다.
 
자신이 몸을 제어할 수 없고 정신만 흐릿하게 깨어 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몽유병?
 
우츠기 노리유키:...
 
처음 지고세포를 이식 받던 날 같기도요.
 
1001호라 적힌 문패 앞에 서 있습니다.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언제 이렇게 복도까지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이것마저 꿈처럼 느껴지겠네요.
 
몸을 돌려 복도를 걷습니다. 반대편 복도 끝에서 희끗희끗한 인영이 보입니다.
 
정신력 판정
 
우츠기 노리유키:...?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인영의 주인은 당연히 하지메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꿈에 나올 만큼 중요한 사람이라면 당연하잖아요/
 
우츠기 노리유키:그야
 
몸은 여전히 제멋대로 그 사람 쪽으로 걸어갑니다.
 
안도감, 안락함, 익숙한 기분이 차오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속으로 하지메 어디가시나요...하면서...
 
어서 닿고 싶어요. 공포로 가득한 이 공간 속에 그를 홀로 둘 수 없습니다.
 
복도의 중앙쯤에 오면 저절로 손이 뻗어지고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그때 바닥을 뚫고 거대한 덩굴이 자라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아'
 
마치 두 사람을 가로막듯 혹은 감싸 안듯, 덩굴이 두 사람을 감쌉니다.
 
옅은 포도향. 그리고,
 
침대에서 깨어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이상한 악몽을 꿨다고 생각할 때쯤 손에 녹색 잎이 하나 붙어 있단 걸 깨닫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잎을 가만히 봅니다.
 
이성 판정 1/1d5
 
우츠기 노리유키:"..."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그래...
 
하츠토리 하지메:ㅠㅠ
 
우츠기 노리유키:1
차감완료
조금 불쾌한 표정을 짓다가 표정을 핍니다.
지고세포의 영향인가...아니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고개를 들어서 문쪽을 보다가,
나뭇잎을 떼어내고서 문에 다가갑니다. 이상한 꿈이라서 기분이 좀 안 좋네요.
"누구십니까."
 
직원입니다, 손님.
 
아는 목소리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말슴드린 택배때문에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러고보니 우편물?을 주겠다고 했었죠.
누가 보낸건지 예상이 안가지만...
문을 열고서 확인합니다.
 
! 에이미 터너:눈을 내려깐 메이드가 꾸벅 인사를 하며 소포를 내밉니다
발신인은 적혀있지 않네요
 
우츠기 노리유키:"...혹시 누가 맡겼는지는 못본 건가요?" 하면서 받습니다.
에이미 씨...
 
! 에이미 터너:"네, 쌓여 있던 것을 가져왔을 뿐이라..."
여전히 시선은 마주하지 않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감사합니다." 말하면서 팁 평균치만큼 챙겨줍니다.
왜...
그래
 
! 에이미 터너:아침이라 안색이 안 좋은 걸까요?
팁도 뒤늦게 받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
음...그래
아 맞아
 
! 에이미 터너:네~
 
우츠기 노리유키:"저기..."
 
! 에이미 터너:"네...?"
 
우츠기 노리유키:"지난밤에 있던 일은 어떻게 됐죠?"
 
! 에이미 터너:"아, 그..."
"잘은 모르겠어요. 아직 경찰이 오지 않아서요."
 
우츠기 노리유키:"아직도?"
 
! 에이미 터너:끄덕끄덕
"여기가 가까운 경찰서가 워낙 멀어서요."
 
우츠기 노리유키:"경찰이 와서 이야기 되기 전까지는 나갈 수도 없다고 들었는데..."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에이미 터너:"이제 아침이니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 금만 기다려 주시길."
 
우츠기 노리유키:"..."
"알겠습니다." 서비스직도 힘들겠지...
말하고서 방으로 들어갈게요.
에이미 씨의 반응이 조금 신경쓰이지만 어제 일도 있으니까...
그수잇
 
! 에이미 터너:그수잇
 
그가 떠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00)
우편물 만지막
만지작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직 하지메의 방은 조용하니, 잠시 열어도 될 것 같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어디에도 보낸이의 흔적은 없는 걸까요. 크기는 어느정도일까요.
 
양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입니다~ 우체국 가장 큰 봉투 정도
 
우츠기 노리유키:크구나 열어볼게요~
 
보낸 이의 흔적은 없네요
 
우츠기 노리유키:탈탈탈
 
안에는 낡은 일기장이 들어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소유자의 이름 같은 건 적히지 않았는지 표지랑 뒷장보고 넘겨봅니다.
 
이름도 적혀 있지 않네요.
 
표지만 멀쩡하고 안의 내지는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예전에 1001호에 투숙했던 사람의 일기 같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확인완료.
"이게 왜..." 나한테 온 거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페이지 당 이성 1점을 소모하면 오전에 1페이지, 오후에 1페이지씩 일기를 해독할 수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지금도 한 페이지 더 해독 가능~
 
공통점이라곤 방 호수뿐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한 장 더 읽어봅니다~
이성차감 완
'..........' 좀 당황스러운 내용
연애에 이렇다할 생각은 없지만 이건 좀.
 
묘하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좀 그런데 뒷내용이 궁금하긴 하다 이거
 
! 에이미 터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진짜
 
! 에이미 터너:
 
우츠기 노리유키:이래서
아침드라마가
 
! 에이미 터너:절묘하게 끊기죠
 
우츠기 노리유키:유행하나봐
 
! 에이미 터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 비 컨티뉴
 
우츠기 노리유키:심란한 마음이었는데
이거 읽고서 좀 뭔가...이성은 내려갔지만 차분해졌어요.
 
! 에이미 터너:도련님 우츠기에겐 생경한 장르
 
우츠기 노리유키:아무래도 사람을 잘못 찾아온 거 같다는 생각중이에요.
그쵸
 
! 에이미 터너:ㅠㅠ
 
우츠기 노리유키:우츠기 도련님 이런 거랑 거리 멀게 살았어서.
일기는 할아버지 일기 밖에 읽어본 적 없다고. 아직은 아니지만
 
! 에이미 터너:
심란
근데
그 할아버지 일기도
자극과다 아냐
 
우츠기 노리유키:진짜로요
우츠기 인생에서 읽는다 읽지 않는다 있으면
 
! 에이미 터너: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아 보이거든
 
우츠기 노리유키:읽지 않았을듯
 
! 에이미 터너:ㅠㅠ
 
우츠기 노리유키:할부지 일기도 끊을 수 없는 그런 거였지...
일기 내려놓고서.
 
! 에이미 터너:ㅠㅠ
 
우츠기 노리유키:코코아나 탑니다.
모닝 코코아, 하지메와의 약속을 이루자...
 
! 에이미 터너:
ㅠㅠ
헌신
오늘도 달달하게 잘 탔어요~
 
우츠기 노리유키:데운 우유에 하지메가 좋아하는 브랜드 코코아 넣고
거기에 블럭으로 된 초코도 넣어서 휘휘 저어줘요
 
! 에이미 터너:아 달아
 
우츠기 노리유키:심란하니까 마시멜로도 하나 띄워줄래...
 
! 에이미 터너:아토 정신력 깎일만 해
 
우츠기 노리유키:후후...
만들고서 하지메 방 노크할게요.
접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들어오렴."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말끔~
 
우츠기 노리유키:조용히 들어가서 코코아 내밀어줍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하지메."
 
하츠토리 하지메:"좋은 아침이구나, 노리유키."
"수고했어." 코코아 받음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보자니 꿈 생각나서 살짝 미묘.
 
하츠토리 하지메:여기는 코코아 마시면 좀 편해 보임
~.~
 
우츠기 노리유키:"잘 쉬셨나요?"
잘 쉬었구나 그래
 
하츠토리 하지메:
코코아 즐기는 중~~ ㅠㅠ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코코아 마시는 동안 어제 사건은 경찰서가 좀 멀어서 경찰이 이제야 오는 중이라고 말해줍니다.
일기장은...일단 중요하지 않은 것 같으니까 패스.
재밌는 게 있으면 서프라이즈로 나중에 알려줘야지.(
 
하츠토리 하지메:
귀ㅕ워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호텔에서 완전히 나갈 수 없지만 근처를 보는 건 괜찮겠죠." 괜찮을까...
 
하츠토리 하지메:"그러자꾸나. 눈에 밟히는 곳이라도?"
 
우츠기 노리유키:새삼 우리 신체 상태가 신체상태다 보니 뭔가...식사 권유하기 좀 미묘하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렇죠
곧 코코아 잔 내려둠
 
우츠기 노리유키:코코아 잔 슥슥 닦아둠
 
하츠토리 하지메:호텔인데두~
 
우츠기 노리유키:"..." 팜플렛 들고 생각
"그러고보니 어제 온실 옆쪽에 기념관이 있다고 합니다. 한 번 어떤가요?"
 
하츠토리 하지메:끄덕끄덕
 
우츠기 노리유키:"이곳의 역사를 알 수 있다고..."
끄덕일 때마다
흠...귀엽군 하게됨.
 
하츠토리 하지메:
노리유키 맞아?
큐브유키 같은데
 
우츠기 노리유키:네네 접니다.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제가 그리 느끼고 우츠기는 그냥...
우츠기 노리유키:ㅇ_ㅇ) 하게 봅니다.
 
마스틴 호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좋아요.
그러면 하지메 데리고 공기 쐴 겸, 기분전환할 겸 기념관에 갑니다.
 
기념관 중앙에 창립자의 초상화가 보이고 그 근처엔 사진이나 신문 기사가 붙어 있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창립자 초상화 잠깐 올려다봅니다.
 
레이 마스틴. 여성의 업적이 짧게 적혀 있습니다.
 
무역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 주변에 장원을 사서 마스틴 미네저리를 건설했던 사업가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흠...
 
60년대에 동물 보호운동의 압박에 시설을 폐쇄했고 그 자리에 마스틴 호텔을 건설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조용히 읽는 중.
"마스틴 미네저리..."
 
그 옆으로 보는 게 미네저리 시절의 사진이네요
 
좁은 철창 안에 갇힌 동물들이 보입니다. 공작, 사자, 도마뱀, 악어.. 그리고 그들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도요.
 
우츠기 노리유키:자연스럽게 사진을 봅니다.
동물원하고 비슷하지만 다른 거죠.
 
하츠토리 하지메:거의 비슷해요~!
 
우츠기 노리유키:이런 역사가 있구나 하고 아주 가볍게 생각해요.
신문기사 중에 눈의 띄는 건 있을까요.
 
호텔의 기사입니다.
 
이 호텔은 지금 쓸쓸한 모습과 다르게 초기에는 전투적으로 사람을 끌어모았다고 합니다.
 
영화관과 극장에선 당대 가장 유명한 쇼가 걸렸고 장원에선 승마와 다른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5년 전 마스틴 재단 주최 경매를 끝으로 어쩐 일인지 모든 쇼를 중단하고, 호텔도 손님을 잘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두 사람이 참석하기로 한 경매는 15년만이란 거죠
 
우츠기 노리유키:"... ..."
잠깐 고개 돌려서 하지메는 잘 즐기고 있는지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사진들을 구경하는 중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15년만의 경매...
"이런 역사가 있는 호텔이었군요." 옆에서 가볍게 말합니다. 목소리는 낮추고서.
 
하츠토리 하지메:하지메는 동물원을 싫어할지 아닐지
반트 백분토론 중
 
우츠기 노리유키:아 확실히...
고민
 
하츠토리 하지메:고민
 
우츠기 노리유키:그저 시각적인 오락만을 위해....
 
하츠토리 하지메:"15년이라..."
"15년 후의 우리를 상상한 적 있니?"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갑자기 뇌굴려요.
"... ..." 그 말에 고개를 돌려서 창립자의 초상화를 가만히 보다가 입을 엽니다.
"당신이 있는 한 변함 없는 길을 믿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을, 현재를 우선해보고 보고 있습니다. 모든 시간이 귀중하니까요. 하지메는 어떠신가요."
 
하츠토리 하지메:"성실하다니까."
"그래. 네 말대로야. 현재를 힘껏 살아가면 신의 사랑에 따른 미래로 향하게 돼."
 
우츠기 노리유키:"..." 그말에 그냥 웃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 길이 어그러지는 일은 없겠지."
 
우츠기 노리유키:그래그래....
 
기념관은 이 정도네요
 
하츠토리 하지메:"그리고 넌 언제까지 날 믿어줄 거고."
 
우츠기 노리유키:"네. 그러니까 하지메는 그저..."
까지 말하다가 그냥 말을 흐립니다.
 
하츠토리 하지메:"후후."
 
우츠기 노리유키:"...정원이라도 걸을까요."
 
하츠토리 하지메:"그래."
 
우츠기 노리유키:바로 가까이에 있는 공작과 모란?쪽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하츠토리 하지메:"걱정하지 마. 네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이유는 없어."
"그 미래에도."
 
그는 앞서 걷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더 노력해야지 생각하며 따라가는 중.
 
봄,여름엔 모란이 가득 피었겠지만 지금은 갈색 덤불 위에 소복한 눈이 쌓인 정원입니다.
 
내쉬는 입김은 겨울 공기에 사라지고, 물이 꽁꽁 언 공작 분수가 보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뭔가 내려다 보며 생각 중
 
우츠기 노리유키:조금은 삭막하네...
"하지메?" 뭐 보는지 같이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그러고보니 네 능력으로는..."
"눈사람도 만들 수 있을까?"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
 
하츠토리 하지메:uvu oO(snow man)
 
우츠기 노리유키:... ...(여태까지 중 제일 딥하게 고민하기)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만들, 수... 있습니다." 아자아자
"못할 것도 없죠." 허리 세우기.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가 원하신다면 지금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손재주 굴려보자
 
우츠기 노리유키:
손재주가...손놀림이던가요
 
네~!
 
손재주 어디서 온 거지 자연스럽게 헷갈림
 
우츠기 노리유키:헛둘 난...할 수 있다.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완벽한 실패
얼음조각 만들다가 와장창 깨졌을듯.
 
너무 뾰족뾰족한 눈사람 됨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하하."
 
우츠기 노리유키:뾰죡뾰죡
눈사람 모양의 무언가
"..."
 
하츠토리 하지메:그렇지만 즐거워 보임
 
우츠기 노리유키:"... ..." 고개 숙임
 
하츠토리 하지메:"반질반질한걸."
"꼭 언 호수 같아졌어." 여긴 만족
 
우츠기 노리유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츠토리 하지메:uvu
 
우츠기 노리유키:"다, 음에는...이런 일 없게 좀 더 연습해오겠습니다. " 지금 좀 창피하다.
"... ... ...그런데 어째서 눈사람을...?" 살짝 헛기침
 
하츠토리 하지메:"그냥, 조각상이 있으니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별 생각 없음
 
우츠기 노리유키:아...
그 말에 주변을 한 번 봅니다.
이 공원에는 달리 조각상이 없는걸까요.
 
분수에 작은 공작 상이 있어요~
 
우츠기 노리유키:작은 공작 상...
공작 분수니까
공작 동상이 있구나~
 
하츠토리 하지메:그렇죠~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한테 꽁꽁 언 분수도 보여줍니다. "여기에 작게 조각이 있네요. 이건 어떠신가요." 못생긴 눈사람 조각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며
 
하츠토리 하지메:"이것도 얼었구나."
"네 조각과 비슷한걸" 이미 만족함
계속 떠올릴거임 ㅇㅇ
 
우츠기 노리유키:...
"이곳은 좀 더 따듯할 때 보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츠토리 하지메:"하지만 봄에는 스케이트를 탈 수 없겠지. 눈사람도 만들지 못하고 말야."
 
우츠기 노리유키:"...그 말이 맞습니다. 겨울에는 겨울 그 나름의 재미가 있는 거겠죠." 마음에 들었구나...
 
하츠토리 하지메:그럼그럼
 
우츠기 노리유키:"원하시면 스케이트 한 번 더 타시는건...?" 걸으면서 아이스링크 쪽 보기
 
하츠토리 하지메:"후후, 그것도 좋지만..."
"다른 정원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졌어."
 
우츠기 노리유키:
그러면 그 말에 아, 하고서 끄덕입니다.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사자와 돌고래 공원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사자와 돌고래를 주제로 한 정원은 그닥 어울리지 않는 동물들을 테마로 잡았음에도 생각보다 조경이 괜찮습니다.
 
소복하게 눈이 깔린 길을 걷 다보면 분수대를 발견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보렴." 가리킴
 
우츠기 노리유키:봅니다. 뭘까
 
그가 가리키는 곳엔 청동 조각상이 보입니다
 
분수대에서 빼꼼 고개를 내민 돌고래와 분수대를 내려다보는 사자가 키스를 하기 직전처럼 굳어 있는 장식.
 
우츠기 노리유키:아 이거 귀엽다(큐브임)
"아..."
 
그리고 누군가 웃으며 말합니다
 
"귀엽죠? 둘이 사랑하는 사이랍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누가 있었나 하며 고개를 들어 봅니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귀부인 한 명이 다가와 앉아 사자를 쓰다듬네요
"레드그레이브라고 해요."
"이 조각상을 좋아하죠. 옛날 이야기 해 드릴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우츠기라고 합니다. ... ..." 이야기를 듣고서 하지메를 봅니다. 하지메 이런 거 좋아하겠지.
"이야기해주신다면 부디."
 
하지메도 끄덕이는 중
 
! 레드그레이브 부인:"돌고래와 사자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라면, 돌고래는 자기 집안의 체면을 위해 일찍 결혼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사자도 돌고래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자는 돌고래를 위해서라면 물까지 뛰어들 수 있다 했지만 돌고래는 그런 사자의 열망이 두려웠어요."
 
우츠기 노리유키:(생각보다 딥해)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래서 둘은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밀회를 즐겼고..."
 
우츠기 노리유키:"..."
 
! 레드그레이브 부인:여기까지 말하고 작게 기침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동화같은 내용일 줄 알았는데..."
 
! 레드그레이브 부인:"어차피 둘 다 알고 있을 거예요. 서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거라고."
 
우츠기 노리유키:"..."
동화긴 동화야
 
! 레드그레이브 부인:"어린 아이의 동화를 즐길 나이는 아니잖아요?" 호호 웃음
 
우츠기 노리유키:"... ...하하"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부인."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게 끝이죠. 사자를 물 속으로 끌어당길 수 없는 돌고래가 영영 떠나 버려서."
 
우츠기 노리유키:"아..."
"그런 내용이 있는 조각이란 거군요." 새삼 그런 이야기를 듣고 보자니 ...
조각이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 레드그레이브 부인:"우후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요."
"다른 이야기도 많으니, 궁금하다면 또 해 드리죠. 몇 호에 머무르세요?"
 
우츠기 노리유키:"..." 잠깐 부인을 봅니다.
"1001호 입니다." 제법 사교적이게 웃어봅니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어머나."
1001호란 말을 듣자 안색이 달라집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어째서
 
! 레드그레이브 부인:"일행 분도 같은 방을 쓰시나요?"
 
우츠기 노리유키:"... ..." 하지메 보다가 고개를 젓습니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럼 하지메를 잠시 바라보는데...
보통의 사람이라면 하지메를 처음 봐도 매료되건만
이 사람은 냉정하네요
그러다 우츠기를 보고 다시 웃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수상해
 
! 레드그레이브 부인:"저녁에 시간 괜찮아요?"
 
우츠기 노리유키:아 진짜 그냥 인사같은 건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 레드그레이브 부인:처음은 인사였다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그런 도입
 
! 레드그레이브 부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일행이 괜찮다면..." 하면서 하지메 보기
 
하츠토리 하지메:"잠시 쉬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너는 여유가 없으니까 말야."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잠깐만
나랑 저 분이랑 단둘이?
 
하츠토리 하지메:ㅇ.ㅇ
그티만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하츠토리 하지메:설득 같은 화술도
네 담당이구
 
우츠기 노리유키:... ...잠깐 진정함. 그래 꼭 붙어 다닐 필요도 없고 하지메도 나도 어른이고 나도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정보가 필요하긴 해.
그치만
 
하츠토리 하지메:
연상의 위험한 여인~ (ㅈㄴ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노관심이라고요.
잠깐만요 진짜 의문의 고민됨.
 
하츠토리 하지메:ㅋ네네 편히
거절하셔도 됨
 
우츠기 노리유키:"...?"
당연히 셋이서 대화하는 걸로 이해했다가 하지메가 이렇게 말하니 뭔가 잘못 읽힌 것 같아서 ㅇ_ㅇ)합니다.
"될 수 있다면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하는데..." 하면서 부인도 보기.
뭐지 나
 
! 레드그레이브 부인:"흐음."
 
우츠기 노리유키:지금 럭따?한 거지?
 
! 레드그레이브 부인:"꽤 친밀한 사이인가 보네요, 두 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근데!
 
! 레드그레이브 부인:ㄱㅊ아요
저도 ㅇ런 걸
기대하고 옴
 
우츠기 노리유키:혹시 보자는 것도 방에서 보자는 거야?
 
! 레드그레이브 부인:술은 바에서 산단 걸지도
4층에 바가 있으니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우츠기보다 큐브가 심적으로 동요함
 
! 레드그레이브 부인:ㅠㅠ
설마
제가 그런 걸
큐브님 앞에서 하겠어요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 레드그레이브 부인:방ㄴㄴ 바ㅇㅇ
 
우츠기 노리유키:"네. 중요하신 분입니다. 될 수 있다면 함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하고요."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렇다면 전 두 분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ㅋ
 
! 레드그레이브 부인:"먼저 실례. 날이 차서."
 
우츠기 노리유키:"... ..."
저기..!
 
! 레드그레이브 부인:"또 봐요?" 총총 감
 
우츠기 노리유키:저...저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만 좀 웃음)
 
! 레드그레이브 부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으시나요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ㅋ
아니에요. 그냥 심심해서 말 건줄 알았는데 어째서...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러게요 뭘까~
 
우츠기 노리유키:옛이야기...들려달라고...
 
! 레드그레이브 부인:이 호텔의 사람들 다 이상해~
 
우츠기 노리유키:이상해!!!
 
! 레드그레이브 부인:메이드는 시선 피하고
손님들은 쳐다보고
 
우츠기 노리유키:조금 어이없는 표정을 짓다가 표정 갈무리하고서,
하지메 보기.
"... ..."
 
하츠토리 하지메:uvu)?
"노리유키?"
 
우츠기 노리유키:"...날이 차긴 하군요." 크흠
안으로 들어갈까요? 공원에 더 볼 게 없다면 들어갑니다.
 
들어가자~
 
우츠기 노리유키:아직 시간도 별로 안 지났을 것 같죠...
몇시 정도려나...
 
하츠토리 하지메:정오쯤이네요
 
문득 뒤를 돌아보면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그렇게 사진이 잘 나올 곳은 아닌데 말이죠
 
우츠기 노리유키:"...?"
대체 뭘...
찍는거람. 여기 이상해요 하지메...
 
하츠토리 하지메:oO(눈사람)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하츠토리 하지메:사실 하지메는
시선 익숙해서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가 생각하는 거 흩어지게 하고서 우리들도 총총총 호텔로 들어갑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이게 일상 스탠스일듯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아무래도
 
하츠토리 하지메:흩어짐
 
우츠기 노리유키:시선이 모이는 사람이긴해...
 
하츠토리 하지메:응응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보통 하지메까지 합석하면 감사해야 한다고(
 
하츠토리 하지메:하지메가 아니라 노리유키를 고른 것도 묘하죠
 
우츠기 노리유키:그니까요.
이상취향임(
 
1층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건 이후인지 조용하네요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저 잠깐 콜라 좀 따르고 올게요
 
하츠토리 하지메:네~
그럼 저도 물 좀
 
우츠기 노리유키: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다니까요!?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달리 뭔가 일 있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과 잡담하려고 하지메를 두고간다?
이건 우츠기 아님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죠~~
 
우츠기 노리유키:응...
흠...로비는 여전히 조용하고...
 
하츠토리 하지메:재밌다 (pl 두고)
 
우츠기 노리유키:데스크쪽에 가서 경찰은 아직이냐고 한 번 물어볼게요.
난 싸교에서 연구도 하는 사람이지만
공권력도 믿는 사람이야
 
지금 오는 중이니 오늘 밤 중으로 수사가 완료될 것 같다고 답해요
 
우츠기 노리유키:끄덕끄덕하면서 하지메한테도 전달해줍니다.
저희 경매는...내일?이던가요 내일모레?
 
내일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어차피 내일까지는 있어야 되니..."
 
하츠토리 하지메:끄덕끄덕
 
그러고보니 경매를 취소한다는 안내는 없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러게...
15년만에 하는 거라 힘을 좀 주는건가
 
무츠시카에서 제의할 만한 물건이 나오는 경매라면, 그럴 법도 하고...
 
우츠기 노리유키:그리고 그 물건을 위해 여기온 거기도 하니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호텔의 기묘함으로 인해 묘하게 마음이 술렁입니다.
"..."잠깐 주변을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이 시간 되니까 기막히게 터지는 죽박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연출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또 팜플렛을 가진 사람과 눈이 마주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우리가 가진 거랑 다른 팜플렛이죠.
 
또 부리나케 고개를 돌리고요
 
네!
 
우츠기 노리유키:이 거리에서 뭔가 글씨나 제목 같은 건 안 보이나요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상대는 자리를 옮기지 않았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하 신경쓰여...
그치만...
아니야.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다들 들고 다니는데 우리만 없는 건 좀 이상하고 즐길 걸 못즐긴 느낌이야.
 
하츠토리 하지메:이 큐브님 우츠기의 족쇄를 찼어
그쵸~
 
우츠기 노리유키:
(3초고민함)
생각해봤어요. 관광지에서 우리빼고 남들은 전부 즐기는 무언가에 대해
우츠기가 좀 어둡기만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내성적인 애는 아니란 말이죠 할 말은 하기도 하고...아직 이 시기면 하지메한테 소리 조금은 높일 만큼은 정신력이 남아있는 시기일 것(파칭)
 
하츠토리 하지메:파칭~
 
우츠기 노리유키:좋습니다. 외부 시설들은 전부 보기도 했고 호텔 내 사람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팜플렛이라면 분명 이 안에서도 괜찮은 시설이나 뭔가가 있다는 거겠죠.
한 번 교류해봅시다. 하지메한테 양해를 구하고서 팜플펫 든 사람한테 다가가 봅니다.
"실례합니다."
 
"네, 네?"
 
우츠기 노리유키:"지금 들고 있는 그 팜플렛은 어떤 것에 대한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이 안에 괜찮은 휴식 장소나 전시 같은 게 있을까요. 이곳은 처음이라." 사람 좋게 웃어봅니다.
 
"아, 아..."
 
눈에 띄게 안절부절하던 그는 팜플렛을 건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말 걸어서 당황하게 한 건가...생각하며
 
어쩐지 동물원에서 나눠줄 것 같은 내용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팜플렛을 받아 봅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슥슥슥
 
와중에 보수 완료
 
우츠기 노리유키:
 
동물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가거나 먹이를 주지 마세요.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관객은 엄중한 처벌을 받고 퇴장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동물이 도망치면 사육사들이 제압을 요청할 수 있으니 그때엔 따라주세요.
 
동물들은 섬세합니다. 괜히 그들을 자극하지 마세요.
 
이정도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 ..."
"여기에 동물이나 체험관 같은 게...있나요?" 하면서 자기가 든 팜플렛도 보기
...우리일 것이다 아마
 
"아, 아뇨."
 
"이건 아마... 미네저리 시절의 팜플렛일 거예요."
 
"서, 서랍 안에서 찾았거든요. 신기해서 들고 다녔어요."
 
우츠기 노리유키:"아 기념관에서 봤었죠."
신기해서 들고다닌다기에는...
든 사람...많지 않았어?
 
가도 되냐는 얼굴함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저...저저
"15년 전의 팜플렛..." 팜플렛 상태봅니다. 오래된 것 같나요?
 
좀 낡긴 했네요~ 레이아웃도 옛날 디자인~
 
우츠기 노리유키:...
알겠다고 하고서 보내줍니다.
역시 좀 이상하네요.
 
그는 후다닥 사라집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이상하다고...
 
하츠토리 하지메:이상하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1
 
하츠토리 하지메:응~?
갸웃~
 
우츠기 노리유키:아녜요 그냥 웃어주세요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네네 할 수 있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팜플렛은 제가 가지고 있는 거 맞을까요.
 
저희 팜플렛이라면 아마 글치 않을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저 후다닥 가버린 분이 보여줬던 거는...
 
받아왔다면 들고 있겠네요
 
우츠기 노리유키:네네 제가 가졌어요 제 겁니다.
하지메 옆에 서서 다시 한 번 봅니다.
...
아무리 그래도 15년 전의 팜플렛이 지금까지 호텔에 남아있는 건...너무..
부자연스럽지..않나.
명문 카미토모의 뇌가 반짝.
 
하츠토리 하지메:반짝
 
우츠기 노리유키:팜플렛에 달리 눈에 들어오는 건 더 없겠죠. 앞뒤보고 무늬도 보고...하다가 품 안에 넣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습득완료
 
우츠기 노리유키:습득완료
 
그렇지만 아직 확실한 물증은 없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그저 이상할 뿐인 거죠.
...
 
그렇지요 구리구리
 
우츠기 노리유키:정신을 좀 환기 시킬 겸 하지메에게 3층에 한 번 가보지 않겠냐고 해볼게요.
 
좋아요~
 
우츠기 노리유키:여기 영화관과 극장은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폐쇄되어 있습니다. 호텔의 경비원이 지키고 있으며 희곡과 그 작가들에 대한 책자 정도나 얻어갈 수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데이트를 한다면 끝내주게 하기 좋은 곳 같기도 한데....너무 찜찜해!
흠...
하지메 책 좋아하니까...나도 읽는 거 잘하고...하면서 책자를 가져갑니다.
 
영화관 쪽은 그래도 가진 dvd를 고르면 틀어주는 식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오호
 
책자를 읽는다면 자료조사 판정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좋아~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
3깎을게요...
깎자...
 
하츠토리 하지메:ㅠㅠ내
 
우츠기 노리유키:차감완료!
이 내용을 보면 그때 그 조각상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확실히 '연인들' 이구나.
하지메도 같이 봅니다.
 
이 호텔은 이런 걸 좋아하는 걸까...
 
하츠토리 하지메:그럼 좀 웃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러니까...
"이런 해석도 가능하군요."
 
하츠토리 하지메:"흥미롭구나. 그렇다면 다시 합쳐져야 하는 걸까."
 
우츠기 노리유키:지나치게 성애적으로 해석한 거 아니냐는 큐브 자아가 올라갔다가 내려가기
 
하츠토리 하지메:
"지금은 우리 모두가 떨어져 있더라도 그 종착점은 지고천일 테니까."
 
우츠기 노리유키:지고천
조아
 
하츠토리 하지메:사실 에로스 자체가 성적이니까
저 정도면 제법 건전한 해석일지도
 
우츠기 노리유키:우츠기 마냥 반트토리님 말이 맞는듯 하게됨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근데 정말 종교는 해석 싸움 같네요. 재밌어짐.
 
하츠토리 하지메:그렇죠~
 
우츠기 노리유키:"확실히 우리가 도달할 곳은 단 한 곳이며 지고 세포를 통해 잃었던 하나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곳에서도 당신이 무엇을 위해 우리들에게 와주셨는지 알 수 있게 되는군요." ...이런 말 하면서 DVD에는 어떤 종류의 영화가 있는지 봅니다.
최신도 있을까.
 
하츠토리 하지메:"그건 네가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이겠지" 넌 날 조아하니까
 
우츠기 노리유키:
...
 
최신 영화 (80년대 기준) 도 많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연극은 못 보지만 영화는 DVD를 틀어준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가요?" 우츠기는 이런 거 볼 틈 없었을 것 같아요.
 
우츠기 노리유키:모처럼 하지메가 관심 가져서 뭔지 봅니다.
하지메가 좋아할만한 영화 뭘까...
쥬라기 파크
 
우츠기 노리유키:ㅠㅠㅠ우리 이대로 모든 걸 그만두고 해변가 집에서 살자(로워틀어두면서 지문보다가)
세포
 
하츠토리 하지메:그리고 뭔가
블록버스터 보면
ㅎㅎ 하면서 잘 볼듯
 
우츠기 노리유키:쥬라기 파크으...하고 1초 생각하고서,
관리하는 사람한테 이걸 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좋아요
 
영화를 틉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시간도 있으니 그럼 보도록할까요."
 
상영한다는 안내가 뜨자 몇 명 더 들어오네요
 
하츠토리 하지메:끄덕끄덕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보다가 화면에 집중합니다.
o0(쥬라기 파크...)
 
스크린에서 호박 속 모기의 세포를 추출하고
 
공룡을 만드는 모습이 지나갑니다
 
곧 그 공룡이 폭주하고...
 
추격전 등등...
 
우츠기 노리유키:...
 
이거 우리 미래인듯?
 
우츠기 노리유키:좀 세포적으로 보자니 마음이?
 
크리쳐 이즈 커밍
 
우츠기 노리유키:저기!
 
제가 스필버그 좋아해서 먼저 생각난건데
 
우츠기 노리유키:거짓말하지마!
...
 
내 스필버그 구리구리해졌어 (ㄴㄴ)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ㄴㄴ
...하지메의 세포는 좀 더 영광스럽고 좋은 일에 쓰일 거라는 생각하기.
 
하츠토리 하지메:ㅠㅠㅠ
 
우츠기 노리유키:...
괴로워짐
 
하츠토리 하지메:"즐거운 상상인걸."
 
우츠기 노리유키:아냐 지금 호스트들도 생기는 시기고 분위기 좋다고 무사고!
 
하츠토리 하지메:"누군가에게는 우리의 이야기도 책 속에 불과할지도 모르니까."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상상향 빔~
 
우츠기 노리유키:아직... 몰라서 산치 안 깎이겠지
 
하츠토리 하지메:그쵸
그리고 난 정말 즐거움
 
우츠기 노리유키:"...재밌는 상상이군요. 우리가 책 속의 인물이라면, 무엇을 위한 역할이 정해져있는 걸까요." 그냥 가볍게 말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후후. 이미 알고 있잖아?"
그 약속을 할 때 정해졌다 (어쩌면 그 전에)
 
우츠기 노리유키:"... ..." 그말에 웃는 얼굴을 합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근데 너랑 내가 알고 있는 거 좀 다른 것 같아.
 
하츠토리 하지메:
oO(난 별 너는 어쨌든 내 옆에)
 
우츠기 노리유키:o0(살아있기만 해줘. 웃어주기도 하고...)
 
하츠토리 하지메:ㅋㅋ
 
영화관의 스크린이 암전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시간 보내기에는 괜찮았다고 생각.
"재밌으셨나요?"
 
하츠토리 하지메:"누군가의 공상은 싫어하지 않아."
"우리 연구원들도 상상력이 풍부하지."
 
우츠기 노리유키:"의지는 중요한 요소니까요."
 
곧 그가 몸을 일으킵니다
 
그러던 중 복도의 사람과 부딪혀...
 
우츠기 노리유키:
 
콜라가 팔에 튀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하지메" 잡아주고서 부딪힌 상대를 봅니다.
"괜찮으신가요. 하지메?" 그러다가 옷을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괜찮아. 조금 얼룩이 남은 정도니까." 말 그대로
 
! 카밀라:"이런. 죄송합니다."
"세탁비는 이쪽으로 청구해 주시겠어요?" 명함 줌
 
우츠기 노리유키:"... " 살짝 찡그리다가 상대를 봅니다.
흠...
사과도 했고 청구비용도 흠...
그래.
명함을 받습니다.
 
그는 곧 물러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그런데 명함에는...
 
‘다음 희생자는 당신들일 수도 있어요. 내가 나간 뒤 조금 있다가 604호로 와요. 따로따로 한 명씩 들어오는 거 잊지말고.’
 
이런 말이 적혀있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 " 조용히 그걸 내려다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얼룩 진 겉옷 벗어둠
 
우츠기 노리유키:"여기로 청구해달라고 하는군요." 겉옷 받으면서 명함에 적힌 걸 하지메한테도 한 번 보여줍니다.
 
하츠토리 하지메:"...흐음."
"우리에게 적의를 품은 것 같지는 않더구나."
 
우츠기 노리유키:"..." 작게 끄덕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꽤 깔끔한 시선이었다고 생각해."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라면
믿어야지.
 
하츠토리 하지메:
넌 날 너무 믿는다
 
우츠기 노리유키:아니
그치만
 
하츠토리 하지메:이러다 ~~ 하면 어쩌려고 라고 하려다가
이미 수많은 걸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아 왜 자꾸
세션외적으로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애석해지지?
 
우츠기 노리유키:ㅋㅋ
 
하츠토리 하지메:백장미 뜯어오
 
우츠기 노리유키:아직은 좀 기대도 하던 시기일 것 같고 그렇단 말이죠.
 
하츠토리 하지메:ㅁㅈ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이래서 사람들이
프리퀼에 애석해지는구나
 
우츠기 노리유키:"영화도 봤고 우선 방으로 돌아가서 조금 쉴까요." 말하면서 작게 "우선 제가 가보겠습니다." 라고도 해주기.
만약에 위험 인물이면 뭐...내가 뭐 이상이 생기면 하지메라면 알아줄 거야.(
 
하츠토리 하지메:ㅠㅠㅠ
잠시 물을 가져오겟어요
ㄱㅊ아 너도 호스트잖니
 
우츠기 노리유키:몰 좋아~ 저도 콜라
응응 최강의 호스트
할부지 감사!
 
하츠토리 하지메:이때면 젊어서 현돌도 쌩쌩
 
우츠기 노리유키:.. ...
일단 방으로 올라갈게요(캐입 꽉)
 
하츠토리 하지메:좋아요
그럼 고민하다가
"과보호인걸." u-u 스탠딩
 
우츠기 노리유키:"제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하는 게 좋으니까요."
하지메도 우선 방으로 보내고서 전 준비되면 604호로 향해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어느새 그런 말이 자연스러워졌구나."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라면서 감
 
우츠기 노리유키:"..." 살짝 부끄러워하는 표정 스탠딩 2초 지나감
 
하츠토리 하지메:ㅠㅠ
 
! 카밀라:"왔군요."
 
방에선 레코드판에 올린 노래가 조금 크게 들립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조용히 상대를 봅니다.
무슨 노래일까요.
 
재즈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가만히 상대를 보다가 입을 엽니다.
"여기에 적힌 뜻을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 카밀라:그럼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요
"전 기자입니다."
"여러 사건을 조사하다가 알게 되었죠."
"당신은 혹시 아시나요? 15년 전 이곳에서 벌어진 실종사건을."
 
우츠기 노리유키:"...실종 사건?"
 
! 카밀라:"15년 전까지 매해 마스틴 호텔에선 경매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두 사람이 사라졌죠."
 
우츠기 노리유키:"... ..."
 
! 카밀라:"보통은 사랑의 도피라고 쉬쉬하여 일이 커지지 않은 듯합니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살인 사건으로 수사할 수도 없었고요."
 
우츠기 노리유키:이번이 15년만의 경매란 건 알지만 이런 건...몰랐습니다.
 
! 카밀라:"그때 실종된 사람들은 여럿이지만... 매번 공통점은 있었죠."
 
우츠기 노리유키:"... ..." 가만히 기자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 카밀라:"두 명은 꼭 10층에 머무르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리고 경매를 앞둔 오늘."
 
우츠기 노리유키:"... ... ..."
 
! 카밀라:"10층의 투숙객은 여러분뿐이더군요."
 
우츠기 노리유키:"당신의 말대로라면...확실히 그냥 넘어가기에는 공통점이 많군요."
"이 호텔의 분위기도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던 참입니다. ..." 물론 이것만으로 모든 걸 의심스러워하기는...하지만...
 
! 카밀라:"아쉽게도 유증이 없죠."
"전 계속 증거를 찾아볼 생각입니다만, 당신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옆에 있던 사람. 당신에게 꽤 중요한 사람 같더군요."
 
우츠기 노리유키:"...물론입니다. 이 삶을 바쳐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초면의 사람앞에서 이런 말을 한다.
 
! 카밀라:
 
우츠기 노리유키:"... ..."
 
! 카밀라:"그 정도일줄은 몰랐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조심해야겠어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렇기에 조금의 위험이나 불순물은 없었으면 하고요."
"네"
 
! 카밀라:
잠시 눈썹 올림
 
우츠기 노리유키:"물리적 위험이라면 어떻게 막을 자신이 있지만, ...이곳은 조금 묘한 분위기가 있어서..." 생각
 
! 카밀라:"내가 필요 없는 경고를 한 것 같군요"
"가령?"
 
우츠기 노리유키:"... 가령... 15년 전에 있었을 법한 미네저리의 팜플렛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시선..." 곰곰 위화감을 느꼈던 걸 하나씩 나열해봅니다.
 
! 카밀라:"팜플렛은 저도 보았지만... 시선이라."
 
우츠기 노리유키:"층수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이상하게 관심을 가지는 투숙객이나..."
"...5층에서 사람이 죽은 사건은 아시나요?"
 
! 카밀라:"보는 눈이 많으니 어디서든 조심해야겠네요."
끄덕끄덕
"그 사람은 아마... 나와 같은 목적을 가진 형사일 텐데."
 
우츠기 노리유키:...
 
! 카밀라:"혼자 살아남아 미안하게 됐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으아
"이곳에 있는 모든 걸 의심하고 나면, 그가 어째서 살해 당했는지도 조금은 납득이 가는군요."
 
! 카밀라:끄덕끄덕
 
우츠기 노리유키:"그러고보니 성함이..."
 
! 카밀라:"카밀라예요."
 
우츠기 노리유키:"제 이름도 아직 말하지 않았었군요. 우츠기 노리유키입니다, 카밀라 씨."
"..."
"카밀라 씨도 조심하시는 게 좋겠네요. 실제로 사람이 죽기도 했습니다."
 
! 카밀라:"뭐, 여기까지 들쑤셨으니 각오해야죠."
 
우츠기 노리유키:"..." 기자란...
하라미노 생각나기 시작
 
! 카밀라:"당신은 물리적으로는 자신 있다지만..."
"시선을 따돌리고 탈출할 수는 있나요?"
 
우츠기 노리유키:탈출...이라는 단어 거창하다는 느낌이 들지만...탈출인가...
 
! 카밀라:하라미노보다는 딱똑콱 진지 계열이라 우츠기가 덜 껄끄러울듯
 
우츠기 노리유키:진짜로요
이쪽이 오히려 편해요
 
! 카밀라:ㅠㅠ
갑자기 우츠기랑 하라미노
첫만남 생각하
애석해짐
 
우츠기 노리유키:...제법 사이 좋았던 것 같은데...
"탈출이라..."
이곳에서 계속 숙박하는 건 확실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슬슬 확신에 가까워져 갑니다.
... ...그러게...
내가 호스트라지만 이곳은 CoC의 세계
 
! 카밀라:
그리고
사법 체계가 있는
미국
여긴 입막음 쉬운 일본도 아님
 
우츠기 노리유키:
조용히...
나가고 싶다
 
! 카밀라:
그렇네~
 
우츠기 노리유키:"...최대한 조용히, 적어도 제 일행이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은 피하고 싶습니다." 잠깐 생각
 
! 카밀라:끄덕임
"전 내일 오후 경매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빠져나갈 생각이에요."
 
우츠기 노리유키:"루트가 있나요?"
 
! 카밀라:"하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답니다. 데드라인까지는 정보를 모아야 하거든요."
"계획이 있어요. 원한다면 그때 합류해도 좋겠군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렇다면 부디 그 계획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대신 저도 그만큼 정보를 모아보고 카밀라 씨를 보호하도록 하죠." 어떤가요? 말해봄.
 
! 카밀라:"거래 성립이군요."
"만나는 건 내일 이른 아침으로 할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좋습니다. 또 이 방으로 오면 될까요."
 
! 카밀라:끄덕임
 
우츠기 노리유키:그럼 끄덕이고서 일어납니다.
 
! 카밀라:"혹은 내 또다른 거래인이 찾아올 거예요. 누군진 아직 말할 수 없고"
 
우츠기 노리유키:"...알겠습니다."
"제 일행에게도 말해두고자 하는데 그도 여기에 올 필요가 있습니까."
 
! 카밀라:"아뇨. 당신이 왔으니 그대로 전하면 되겠어요."
 
우츠기 노리유키:끄덕
 
! 카밀라:"그 혼자만 보내긴 걱정되지 않겠어요?"
 
우츠기 노리유키:"..." 거기에 그냥 살짝 웃습니다.
 
! 카밀라:그럼 문을 열어줘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러면 좋은 밤 되라면서 방에서 나갑니다.
그리고 10층으로 올라가서...
하지메한테 가볼까...
혼자서 뭐해...
 
! 카밀라:
어렵다
 
하츠토리 하지메:복도 식물 보고 있음
 
우츠기 노리유키:
...
그러면 복도에서 마주하겠네요.
"하지메?"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우츠기 노리유키:"... ...우선 안으로 들어갈까요."
 
하츠토리 하지메:"그래."
"이야기는 괜찮았니?"
 
우츠기 노리유키:그러면 하지메랑...하지메의 방으로 들어가고서 카밀라랑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 해줍니다. 15년 전에 있던 경매와 실종사건, 10층 투숙객들...등등
 
하츠토리 하지메:가만히 들음 좀 심각한 스탠딩 됨
 
우츠기 노리유키:밤에 죽었던 형사도 그걸 알아보려다가 그렇게 된 거 같다고 하고
 
하츠토리 하지메:-"_- 이 스탠딩
 
우츠기 노리유키:카밀라는 탈출 루트를 확보해둔 것 같아서 일단 그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야기.
얼굴에 그림자 깔림
저 뻘하게 -"_-) 이 스탠딩 너무 좋아해요
귀여움
 
하츠토리 하지메:ㅁㅈ
사람 같음
바부
 
우츠기 노리유키:바부
 
하츠토리 하지메:"미처 눈치채지 못했네. 고생했구나."
 
우츠기 노리유키:"아닙니다. 경매물품은...아쉽지만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고나서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끄덕
 
하츠토리 하지메:끄덕
 
어느덧 창가에서 해가 집니다.
 
허영으로 가득 찬 복도에 노을이 깔립니다.
 
실내장식은 어두운 갈색과 호박색, 주황색으로 톤을 맞추었고 조금 경박해 보일 정도로 돈을 아끼지 않은 모양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화려해...
 
하지메가 더 도드라지는 풍경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주변 풍경 보다가 하지메 보고서 조금 표정이 풀어집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이쪽도 만족함
oO(흠 풀어졌구나0
 
우츠기 노리유키:그래...하지메라면
노려질 법해
 
하츠토리 하지메:
아 착즙?당함
 
우츠기 노리유키:그걸 위한 나.
절대 안전 보장.
에궁
 
우츠기 노리유키:사실 뭐...후의 지고천 연구소나
여기나
그게 그거 같아
 
하츠토리 하지메:
비슷하죠~?
 
우츠기 노리유키:"어쩌다 이 호텔이 이렇게 된 건지, 이런 사항을 알고 있었는지는 나중에 무츠시카쪽에 확실하게 확인해서 전달드리겠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너무 나무라진 마렴. 무츠시카라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었을 테니까."
 
우츠기 노리유키:"... ..."
 
하츠토리 하지메:"어쩌면 대가가 부족했다고 대답할지도 모르겠지만."
으쓱
 
우츠기 노리유키:ㅇ_)
 
하츠토리 하지메:맛타쿠 무츠시캇데바
 
우츠기 노리유키:완전 뾰루퉁한 표정중
 
하츠토리 하지메:
"네가 그런 표정이니 조금은 단호하게 이야기해 볼까."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가...?
"..."
 
하츠토리 하지메:얘 무츠시카랑은
 
우츠기 노리유키:"알겠습니다..." 쇼가나이나
 
하츠토리 하지메:제법 딥대화
하는 거 같죠
 
우츠기 노리유키:그건 그렇죠
마지막 가관(
 
하츠토리 하지메:우츠기 뺴고도 얘기하고
그니까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럼 우선 여기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할 테니 하지메는 걱정 말고 쉬고 있어주세요."
 
하츠토리 하지메:"떨어져 있어도 괜찮겠니?"
 
우츠기 노리유키:"..."
이 상황에서 떨어지기 좀...
그렇긴 해
납치 가능성도 있고.
"만일의 가능성도 있으니 오늘은 이 방에서 있는 게 좋을 것 같군요." 하지메 방 의자 하나 끌고와서 앉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호텔 침대면
두 사람 누울만한 사이즈일지도
스위트룸이니까요
침대 한 번 보고 노리유키 한 번 봄
오늘은 안 피곤하냐는 얼굴임
 
우츠기 노리유키:안 잘거야 안 잘 거라고(하지만 순응하게 될 것이다
 
하츠토리 하지메:
앉아 있어도 딱히 말리진 않을듯
코코아 타달라고 해요
너도 커피 마시렴
 
우츠기 노리유키:그러면 즐겁게 코코아 탑니다.
제 커피도 내립니다.
오늘은 마시멜로 대신 쿠키를 넣어줌
 
하츠토리 하지메:ㅠㅠㅠ
정성이야
 
우츠기 노리유키:하얀 우유 거픔 위에 코코아 파우더도 솔솔솔
...흠...제법 행복하다
오늘뿐이라고 하면서 누텔라도 한 숟갈 넣어요(
 
하츠토리 하지메:
그럼 uvu 얼굴이
파아앗함...
 
우츠기 노리유키:애기...
 
하츠토리 하지메:...뭐지
여기에 얘네 가둘래
 
우츠기 노리유키:저는 쓰디쓴 커피 홀짝
 
하츠토리 하지메:미래가지마
 
우츠기 노리유키:우리...좋다
이대로 코코아 가게 차리고서 살면 안 될까...
 
하츠토리 하지메:너희 자컾 같네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이상하다 분명
오너끼리 합의한 것 같은데
 
하츠토리 하지메:이렇게 자컾 같을수록 애석해질 뿐이다
ㄱㄴㄲ
 
우츠기 노리유키:어느순간부터 우츠기 오너님이 안 보임
 
하츠토리 하지메:못 사귀는 자컾
 
우츠기 노리유키:오너님 어디가셨어요...
 
하츠토리 하지메:하지메 오너님은 무슨 생각일까...
 
우츠기 노리유키: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옥 데려갈 상대로 생각해주는 거
제법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착즙 포인트 아닌가요?
두근 포인트임
 
하츠토리 하지메:그쵸
사실 하지메의 목표 1순위가 아니었을 뿐...
 
우츠기 노리유키:...ㅋ
 
하츠토리 하지메:얘도 이별이 뭔지 아는 사람인데
옆에 있을거라고 당연시하는 건...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나름대로 소중히...해주긴 했는데 그게....그...
...
배신자
 
하츠토리 하지메:그래도 어느 정도는...
 
우츠기 노리유키:마지막에 우는 소리정도는 봐줘야 해 안 봐주면 넌 진짜...(갑자기 서러움
듣지도 않았지만(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나 말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나는 젋츠기.
헤헤 하지마 소중해
 
하츠토리 하지메:
 
우츠기 노리유키:오래오래 살게 해야지
 
해도 졌으니 오늘은 방에 머물기로 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오래오래 살게 해야지 (다짐)
 
우츠기 노리유키:이곳의 일에 대해 들었지만 큰 위기감은 못 느끼고 있네요.
 
하츠토리 하지메:아무래도 호스트란 그렇죠
 
우츠기 노리유키:그렇지만 방심하지 않고 충분히 주의.
 
우츠기 노리유키:흐럅
사랑을 알기 위해 왔다
지금만큼은 자컾 기분을 누려보겠어요(반트님: 여기서요?
 
하츠토리 하지메:
근데 나름 누릴만한듯?
죽박 잘 들리시나요
 
우츠기 노리유키:네네 지금 엄청 분위기 좋고 세련된 브금 나와요
 
하츠토리 하지메:그쵸~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방 의자에 앉아서 벽 무늬 세어보고 있는 중.
 
멀리 붉은 산이 보입니다. 발 밑에는 초록빛의 바닷물이 부딪치고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어느새? 여긴 어디지.
 
하늘에는 알 수 없는 생명체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벌떡 일어납니다. 이미 일어나져 있는 걸까.
"..."
"이게 대체"
 
세포를 연구하고, 하지메의 도감을 어깨 너머에서 봤으므로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주변을 봅니다.
 
캄브리아기와 같은 고생대의 지구처럼 보임을 압니다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우츠기 노리유키:같이 있구나...
 
그가 웃으며 서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익숙한 개조의 차림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여기는..."
"아니 일단 이쪽으로"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럼 천천히 다가가 잡아요
"걸을까."
 
우츠기 노리유키:"...?"
"여기서 벗어날 방법을..." 당황할만 한 상황이라 조금 넋나간 사람 처럼 말하다가 하지메가 걸으면 따라 걷습니다.
 
이것은 아마 생물이 처음 출현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의 지구인 것 같습니다.
 
태초의 생물은 무엇일까요.
 
신?
 
우츠기 노리유키:...
 
그렇다면 신에게 축복 받은 그야말로 자신에게는 태초가 아닌가.
 
왠지 그가 여기 있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차오릅니다. 아주 오래 헤매다가 드디어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무력
 
그런데도 이상하게 공허합니다.
 
의심도 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것. 익숙하고 소중한 것을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하필 딱 절반을 빼앗겨서 텅 빈 자리를 항상 바라 보는 것 같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우츠기 노리유키:그걸 자각하고 나면 깊은 슬픔이 찾아오겠죠.
"하지메..."
 
하츠토리 하지메:"걱정할 필요도 이유도 없단다."
 
그가 안경을 벗고 당신과 눈을 마주하자
 
우츠기 노리유키:"그, 렇지만..."
 
그가 감각하고 있는 세계, 바라보고 있는 풍경, 촉감 모든 것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당신은 그의 세포를 받은 몸.
 
우츠기 노리유키:"... ... ..." 저항 없이 그 모든 걸 공유하게 되겠죠.
 
더불어 그 자체까지 자신의 신체 일부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완벽하고, 전능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원한 평온함 속으로 추락하는 것 같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들어보렴, 노리유키. 느껴지니?"
 
우츠기 노리유키:"... ... ..."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걸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하츠토리 하지메:“태고에는 모든 게 완전했으니까, 그리워할 필요도. 사랑할 필요도 없었지.”
 
우츠기 노리유키:"... ... ..." 그저 목소리에 순응하게 됩니다. 지금 자신의 역할이 그것 뿐이란 것처럼요.
 
하츠토리 하지메:"그렇지만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되었지. 그것은 신의 사랑을 올바르게 행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우리는 그럼에도 신의 사랑을 행하는 순례자들이지만."
 
우츠기 노리유키:그런 건 알 수 없다, 라고 머리 한켠에서 생각하겠죠.
 
하츠토리 하지메:“그렇기에 잠이 들고 난 아침에는 멀고 공허하고, 추운 곳에 깨어나는구나.”
“대신 여기를 집이라고 부를까?”
 
우츠기 노리유키:"집..."
 
그가 지고천이라는 단어를 택하지 않는구나 싶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그러게요. 은연중에 혹여 정말로 지고천이 존재한다면 이런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곳일까 했는데 '집'이라고 하면...묘하게 납득이 가면서도 뭔가 아닌 것 같다고 느낍니다.
"집...인가요?"
 
대답 대신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잠에서 깨어나면 얼굴은 차가운 눈물로 젖어 있고, 고독감이 느껴집니다.
 
이성 판정 1/1D3
 
우츠기 노리유키:...ㅎ ㅏ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손등으로 얼굴을 닦습니다.
 
그런데 잠깐.
 
어딘가에 짓눌려 손등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고독감이고 뭐고 일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단 걸 깨닫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고작 고독감이 어쨌다고, 라고 괜히 강하게 생각하다가 ...
"..."
 
몸을 꿈틀거리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자기 상황을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소리에 집중합니다.
 
미안하지만 잠깐만 조용히 있어 달라, 조금만 있으면 설명을 해주겠단 이야기가 들립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무언가 바퀴 같은 것이 달려 밀려가는 느낌도 들고.
 
우츠기 노리유키:...
기분이 매우 안 좋네요.
목소리는 나올까요. 작게 소리를 내려고 해봅니다.
나..어떻게 되는거지
 
"쉿, 쉿."
 
"조금만요. 제발요."
 
! 모브:"에이미! 에이미 터너!"
 
우츠기 노리유키:조용해짐
 
! 에이미 터너:"네. 무슨 일이세요?"
 
! 모브:"1001호의 손님은 없었다고 했지?"
 
! 에이미 터너:"네. 제가.. 새벽에 문을 열었을 땐 이미 안 계셨어요. 세탁물만 수거해서 나왔는데..."
 
! 모브:"이상한 일이야... 약 기운 때문에 새벽에 깨어날 수 없을 텐데..."
 
우츠기 노리유키:'...'
 
! 에이미 터너:"....네? 그게 무슨..."
 
! 모브:"아니야. 넌 알 거 없어. 빨리 이불이나 치워."
 
! 에이미 터너:"네. 그럼 가볼게요."
 
다시 바퀴가 구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멈출 즈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짐 웨이츠:“잠깐. 에이미? 거기 멈춰보세요.”
 
몸이 전보다 빠르게 움직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짐 웨이츠:“미스 터너? 안 들립니까? 카트 안을 좀 보죠.”
 
우츠기 노리유키:에이미~!!(내적비명)
 
무언가에 부딪치듯 멈춥니다. 그리고, 그대로 기웁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에이미 터너:"네? 아. 죄송해요."
"부르셨나요?"
 
! 짐 웨이츠:"..."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상황이 잘 이해안되지만 일단 조용히 바깥 소리에 집중하는 중)
 
곧 구두 소리가 멀어지고...
 
몸을 누르던 것을 누군가 치워줍니다
 
그가 치운 건 묵직한 이불.
 
이불을 든 건 에이미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좀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에이미를 봅니다.
 
! 에이미 터너:"...죄송해요."
"그..."
"경찰, 물으셨죠."
 
우츠기 노리유키:"... ..."
 
! 에이미 터너:"오지 않을 거예요. 부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여러분까지 죽인다는 말을 들으니까 무서워져서."
"더는 숨길 수가 없어서..."
고개 숙임
 
우츠기 노리유키:"이게 무슨 짓이냐고 하고 싶지만... ...." 까지 말하다가 에이미의 말을 듣습니다.
"... ... ..." 가만히 봅니다.
진심인지 조금 가늠하는 눈.
"죽이다고 누가..."
 
! 에이미 터너:"..."
"지배인님,이 총괄이시겠죠."
 
우츠기 노리유키:"..."
"이 호텔자체가..." 잠깐 천장을 보다가 에이미를 봅니다.
"그래서 저를 이렇게 한 건...그 위험에서 도와준 거라서...생각해도 되는 걸까요."
 
! 에이미 터너:"..." 끄덕끄덕
 
우츠기 노리유키:"... ... 우선"
 
! 에이미 터너:"...네."
 
우츠기 노리유키:"감사합니다. 이게 먼저겠죠. 그리고..." 그러다가 고개를 에이미쪽으로 빠르게 돌립니다.
"제 일행은? 맞은편 방...아니 그보다 그 방에 있었는데."
"그는 어디에?"
 
! 에이미 터너:"... ..."
"...죄송해요."
 
우츠기 노리유키:"빨리 대답해."
 
! 에이미 터너:"제가 갔을 땐 이미 계시지,"
"..."
눈 깔음
 
우츠기 노리유키:"..."
"어디로 갈 만한 곳 아는 곳 ...없습니까." 일단 꾹꾹 진정합니다.
 
! 에이미 터너:"..."
 
우츠기 노리유키:"호텔 사람들이 은밀하게 사람을 끌고 갈만한 곳."
"추측이라도 좋으니까요."
 
! 에이미 터너:"그분 자체는 모르겠지만... 자료가 있을만한 곳은 알아요."
"지배인실이요, 1층에."
 
우츠기 노리유키:"자료"
"..."
 
! 에이미 터너:"그리고..."
"카밀라 씨는 레스토랑에서 기다리신다고."
 
우츠기 노리유키:"... ..."
우리 분위기 좋았는데...
(생각생각생각)
 
! 에이미 터너:ㅠㅠ
 
그럼 과거를 회상해 봅시다
 
그러고보니 어제 하지메 방에서 일기장 읽었던 거 같기도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 탐색이 1순위인데 여기서 도움이 될만한 루트가 어느쪽인지 가늠하기.
읽었어요 읽었어요.
응응
절대 읽었어요.
 
읽은 후 반응 알려주시면 하지메 캐입이 나갑니다 (회상rp)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자체 1차감)
"... ... ..." 읽고서 좀 심란해지기도 했고 이 호텔의 진상에 다가가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단순한 치정?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이곳에 확실한 위험이 존재하고...
주문이라니, 마법 같은 건가? 그런 게 존재할 리 없잖아 라는 생각을 마음 속에 꾹.
 
라고말하는 지고생명체
 
우츠기 노리유키:하지메한테도 해당 일기 내용을 알려줬습니다.
이곳에서의 기록이라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요.
 
하츠토리 하지메:"안타까운 일이네."
"그렇지만... 응."
"떠나는 것 또한 용기겠지."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그걸 붙잡는 것 역시 능력일까."
"혹은 그런 만남과 이별 또한 신의 사랑 하에."
 
우츠기 노리유키:"...적어도 저는..."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약속했으니까요."
...영원히 음지에 피어있는 식물....타닥...타닥...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도 생각
 
우츠기 노리유키:...포도야...
 
그런 말을 했었는데
 
그는 사라졌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라고 분위기 나쁘지 않았는데...
"... ..."한숨 뱉고서 에이미를 봅니다.
 
! 에이미 터너:안절부절
 
우츠기 노리유키:"...정보는 알겠습니다. 지배실과...그리고 레스토랑에 있는 카밀라 씨..."
"저를 이렇게 옮긴 건 이제 다른 이들의 눈에 띄면 위험한, 상황입니까?"
 
! 에이미 터너:"..." 끄덕끄덕
"오늘은 경매 날이니까요"
 
우츠기 노리유키:"..."
"경매..."
"... ... " 랑 우리가 무슨 관계냐고 묻고 싶은데 묻기 싫어진다...
 
! 에이미 터너:
"...이제 다른 손님들은 다 경매 때문에 오신 거라..."
 
우츠기 노리유키:"... ... ..."
 
! 에이미 터너:"여러분을 계속 지켜보실 거예요."
 
우츠기 노리유키:"...혹시나 확인하지만"
"그러니까 그 경매 상품이란 건... 사람입니까. 대놓고 말하면 저희인가요."
 
! 에이미 터너:"..."
 
우츠기 노리유키:"... ..."
 
! 에이미 터너:"...저도 잘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고선 손님이 사라진 이유가..."
"없, 다고..."
 
우츠기 노리유키:...
에이미 씨...
"... ... ..."
 
! 에이미 터너:"... ..."
 
나락 가는 분위기
 
우츠기 노리유키:"도움 감사합니다. 저는 우선 카밀라 씨와 만나봐야 겠군요." 나락 표정
"에이미 씨는..."
"사람까지 죽은 일입니다. 이 이상 얽히면...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있는건가요."
네가 걱정이야....(이건 큐브임
 
! 에이미 터너:"아마... 카밀라 씨가 도와주실 거예요."
 
우츠기 노리유키:NPC소중해진다
 
! 에이미 터너:"민간인은 최대한 살려보내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우츠기 노리유키:"... ..."
흠...약간 마음의 짐이 덜어진 기분이네요. 이제 하지메한테만 집중할 수 있어.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 ...일단 카밀라 씨와 만나보고자 하는데..."
근데 시선이 있다는데...어떻게...
레스토랑까지 가지...
 
갈아입을만한 옷이 세탁물에 있는 것 같아요~
 
우츠기 노리유키:
 
아니면 계단도 있고~
 
우츠기 노리유키:
 
은밀행동 판정도 편하게~
 
우츠기 노리유키:결국 그것인가
흠 그러면 우선 옷부터 갈아입고~ 호텔 안에서 뭐가 좋으려나 호텔 직원 옷있으면 그걸 입을까요 돌아다닐 때 제일 나을테니까. 일단 입음.
 
! 에이미 터너:변신 완료~
그리고 에이미가 미리 정리했다고
 
우츠기 노리유키:..
에이미...
 
! 에이미 터너:짐가방과 일기장을 주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친절해
왜 이렇게 잘해주는거야
 
! 에이미 터너:"..."
"의식에서 가장 많이 죽은 사람은 사용인이래요."
 
우츠기 노리유키:"의식...?"
여기 약간 연구시설처럼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 에이미 터너:끄덕끄덕
"아마 경매가 이어진 게 아닐까..."
 
우츠기 노리유키:으아...
"... ... "한숨 쉬고서 "모쪼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짐도 받습니다.
그럼 전 일단 에이미 씨를 좀 보다가 계단으로 4층까지 올라갈게요~
 
좋아요~
 
그리고 아침이라 일기장 한 장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급한데 이런 걸 읽을 여유는 그치만... 일단 단서가 같은 게 있으니까...! 4층 계단 오르다가 뭔가 단서가 없을까 하고 팔랑 넘깁니다.
(자체 차감~)
...
 
나는 1001호의 투숙객이다. 도저히 끝낼 수 없는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다.
 
이 마음을 당신에게 버리게 해줘.
 
우츠기 노리유키:... ...마음이 축축해짐
 
저주가 당신에게 스며듭니다.
 
당신 또한 묻어두었던 열병이.
 
정신력 판정
 
우츠기 노리유키:"..."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헉헉헉
내 마음도 진심이라고...
 
차오르던 마음이 식어갑니다.
 
안 돼. 그와 나는 감히 이어질 수 없어.
 
우츠기 노리유키:"... ... ..."
 
그 사람은 별로서라도 살아가야 하니까.
 
나를 그에게 줄 수는 없어.
 
이런 나는 보여줄 수 없어.
 
우츠기 노리유키: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텐데...
 
계단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공허함...
 
걷는 줄도 모른 채 4층에 이르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여태까지 모든 게 괜찮았을 텐데 왜 이렇게 마음이 허하고 고통스러운지.
그렇지만 이럴 때가 아니죠.
중요한 건 그가 살아가는 겁니다. ...라고 일단 스스로를 타이르고서 주변에 조심하고서 레스토랑까지 가봅니다.
 
! 카밀라:"늦진 않았네요."
"아니..."
"표정을 보니 늦었나."
 
우츠기 노리유키:"... ... ..."
 
! 카밀라:혼자 온 거 보고 알아차림
"그럼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 게 낫겠죠."
 
우츠기 노리유키:"...한시가 급해요." 끄덕
 
! 카밀라:"증거는 거의 다 모아갑니다. 완성시키려면 저들의 발을 묶어야겠죠."
"오후 3시가 되면, 그 자들이 쇼를 기다리며 옥상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묵묵히 듣습니다.
쇼...
 
! 카밀라:"거기서 계속 기도하는 것 같아요."
"그때 옥상 문을 잠그고 불을 지르려고요."
 
우츠기 노리유키:"뭐"
... 카밀라 씨...당신은 무슨...
일이 있어서
"... ..." 살짝 굳었다가, 끄덕입니다.
그러면 확실하게 묶이겠지.
 
! 카밀라:"후후."
"이런 짓을 저지르겠다 하는데도 아무것도 묻지 않는군요?"
 
우츠기 노리유키:그러면 하지메를 좀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테고.
"... ... 더 우선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
 
! 카밀라:"..."
"나로선 고마운 일이지만."
"당신 정말 괜찮나요?"
 
우츠기 노리유키:"..." 말려줬으면 하나요? 하는 생각이 잠깐 들지만
가만히 바라봅니다.
"전 괜찮습니다. 앞으로의 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지만요."
 
! 카밀라:"그렇다면야."
"당신에게 맡길 일이 있어요."
"이걸 수행해 준다면..."
 
우츠기 노리유키:뭔지 들어봅니다.
 
! 카밀라:"제가 에이미나 다른 민간인들을 차로 태울 때,"
"당신들도 태워드리죠."
 
우츠기 노리유키:"제가 뭘하면 좋습니까."
 
! 카밀라:"이 층에는 전기실이 있어요"
"합선을 일으켜 주시겠어요?"
 
우츠기 노리유키:"... 합선... 알겠습니다." 끄덕입니다. 지금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급하다.
정확한 위치도 들어둡니다.
 
! 카밀라:우츠기 약점 생각...
 
우츠기 노리유키:...
 
! 카밀라:복도 끝이라고 하네요
 
우츠기 노리유키:...감전 안 되게
조심...해야지
지금은 몇시 정도일까요
 
약 때문에 늦게 일어난 건지 정오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오후 3시에 기도가 있고...
"합선은 지금 당장하면 되겠습니까?"
 
! 카밀라:끄덕끄덕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우츠기 노리유키:"좋습니다."
"...저는 타지 못해도 괜찮으니 제 일행을 우선으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말하고서 휙 갑니다.
하자고
 
! 카밀라:
 
우츠기 노리유키:복도 끝으로...직원복 점검 하면서...
 
응응 무난해~
 
은밀행동 한 번 굴려볼까요
 
우츠기 노리유키:휴...
나는...
우츠기 노리유키다...
은밀행동
기준치: 55/27/11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Sarvant (GM):이게 하지메를 향한 너의 사랑
 
우츠기 노리유키:지금 지고생명체 모드
 
Sarvant (GM):
 
가라 지고생명체 호스트
 
우츠기 노리유키:가자고~
 
전기수리에 ~실패~하면 합선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귀엽다
좋습니다~그러면 복도 끝에 있는 전기실에 있는 것들을 조작해서 합선을 일으켜봅시다~
왠지 전기하고 인연이 없을 것 같아
전기수리
기준치: 10/5/2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Sarvant (GM):그쵸
 
우츠기 노리유키:저 이거
 
치지직
 
우츠기 노리유키:얼음만들어서 쐈다고 할래요.
 
얼음을 만들어 쏘면
 
우츠기 노리유키:물이기도 하고 더 안 좋겠지
 
스파크가 튀면서 얼음이 녹습니다
 
물에 달라붙은 전기가 전선에 위협적으로 달라붙습니다
 
확실히 상성이 나쁘단 생각이 듭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응...
'이거면 된 건가...'
뭔가 주변에 변화는 없나요.
 
계속 보고 있다 보면 전선이 폭발할 것 같네요
 
그게 시작이겠죠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그걸 보고서 전기실에거 나가겠네요.
(에서)
 
좋아!
 
그럼 다음 행선지도 정해져 있죠~
 
우츠기 노리유키:1층에 있는 지배인의 방...
간다면 거기라고 생각...
 
가보자아
 
정갈한 사무실이지만 서류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방에는 아무도 없군요?
 
그렇네요. 지배인은 의식의 준비라도 하러 간 건지.
 
우츠기 노리유키:슥슥 들어가서 서류들을 효율적이게 확인해봅니다. 연구소에서 이런 거 많이 정리하고 만져봤겠지.
뭔가 단서가...
 
자료조사 굴려보자아
 
우츠기 노리유키: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꺄~
 
우츠기 노리유키:0"0)
 
우선 초대장과 초대명단이 보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 ..." 하나하나 확인해봅니다.
 
받았던 것과는 다른 초대장입니다. 의례적인 인사는 똑같지만, 십오 년 전 막을 내린 ‘연인의 합일’이 부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단.
 
일부 민간인도 섞어서 사교도만 초대한 것에서 위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찾아도 찾아도 그와 당신의 이름은 없다가...
 
아. 쇼 프로그램에 적혀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확인해봅니다.
"..."
 
손님으로 적힌 게 아니네요. 찾던 증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건 반쯤 열린 금고.
 
우츠기 노리유키:자연스럽게 거기에 눈이 가겠네요.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봅니다.
 
신문지를 치우면 가죽 파우치가 보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파우치 열어봅시다. 지이이익
 
열어보면 오래된 양피지가 나타납니다. 무척 뽐내는 어조로 무언가 불온한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실험....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중.
 
(사돈 남말이긴 한데 그래 아직 너흰 실험 성공만 하니까)
 
우츠기 노리유키:
우리는 이런 사욕에 물든 기괴한 연구와는 다르다구요!
...
 
ㅋ흠
 
우츠기 노리유키:...사실 아무래도 좋아. 하지메 돌려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마력 증폭기 그림도 스윽 봅니다.
 
그걸 보고 있을 때 즈음...
 
저벅. 저벅.
 
우츠기 노리유키:이들이 하려는 이 미치광이 실험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까지 했을 떄
"!"
 
발 소리가 들립니다.
 
숨어야겠네요. 어디로?
 
우츠기 노리유키:어...어쩌지 죽일 수밖에 없나(극단적)
어디로?
자...잠깐...생각
 
뭐 너라면 죽일 수 있기는 해
 
우츠기 노리유키:어디로?
그래도 시끄러워지는 건 좀 그런데
 
너저분한 사무실이니 여백 정도는 만들 법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숨을 만한 곳 없나요
뭔가 틈이나 밑이나
 
책상 밑이 보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캐비넷이나
좋아요
그러면 일단 본능적으로 그 밑으로 들어갑니다.
 
은밀행동 ~
 
우츠기 노리유키:나는...할 수 있다...
은밀행동
기준치: 55/27/11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제...제발 강행
강행의 기회를
 
Sarvant (GM):
 
네 rp ㄲ
 
ㄱㄱ
 
우츠기 노리유키:강행했다가 실패하면 ... ...저를 맡길게요(동인같은 대사
하...좋아요.
 
Sarvant (GM):
 
우츠기 노리유키:소리를 듣고 급하게 숨는다는 게 책상 위 물건을 엎거나 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라서 그런 실수가 생긴 거겠죠. 급하게 정리하고서 위로 올리고 다시 몸을 숨겨봅니다. 최대한 기척을 죽이고서~
은밀행동
기준치: 55/27/11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그래
알았어
싸우자
 
우츠기 노리유키:...
 
ㅋ네
 
우츠기 노리유키:(반트님 봄)
 
그럼 짐 웨이츠가 책상 밑으로 고개를 내밀고
 
우츠기 노리유키:아나
그거 너무 공포라고요
 
당신의 멱살을 잡아 끌어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꺄아아아악
 
그리고 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윽"
ㅇ ㅘ
 
"다리 정도는 제물에 지장이 없겠지."
 
우츠기 노리유키:될 수 있다면 주문을 쓰고 싶은 데 저 이성 상태가 좀 그래서 쓰면 장광 올 것 같아요
저 그러면 그 사이에 호스트 다운 민첩력과 근력을 이용해서 짐 웨이츠를 기절 시키는 시도 해볼 수 있을까요. 목 쳐서. ...
 
아이구 좋아요
 
우츠기 노리유키:근접액션은...어떻게 굴리더라...팔락팔락
 
Sarvant (GM):근접전 격투~?
아니면 그냥 민첩이랑 근력 복합 판정하셔두!
 
우츠기 노리유키:...
저 ...둘 다 해봐도 되나요(ㅋ
일단 근접격투 굴릴게요~
 
Sarvant (GM):네~~
 
우츠기 노리유키:아 잠시만요
 
Sarvant (GM):네네 편히
 
우츠기 노리유키:하 민첩 근력 복합으로 할게요. 격투 수치 올렸던 것 같은데... 아마 조정하면서 뺸 것 같네요.. 실패하면 그때 굴려봄...(...ㅠ)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헉헉헉
 
잘 해~~
 
우츠기 노리유키:"...! 헛소리는!" 하고서
총들었다고 여유로운 지배인을 보고 분노하다가,
자기 멱살을 잡은 손을 오히려 당겨서 돌린 뒤 머리를 그대로 벽쪽으로 세게 쳤을 것 같아요.
죽지는 않았을 거야.
 
! 짐 웨이츠:
rolling 1d100<70
 
(
32
 
)
 
 
=
1 Success
 
우츠기 노리유키:아 대항 하시는군요. 그래 해보자
 
! 짐 웨이츠:나 너무 잘 버티네
 
우츠기 노리유키:그래 보스라면
 
! 짐 웨이츠:
그러면 쳤냐는 얼굴로
그 반동으로 우츠기를 넘어트리려고 해요
 
우츠기 노리유키:호스트vs호스트 같다
 
! 짐 웨이츠:
rolling 1d100<70
 
(
30
 
)
 
 
=
1 Success
 
우츠기 노리유키:
 
! 짐 웨이츠:대항해 주세요~
 
우츠기 노리유키:하 이거...회피...겠지. 수치좀 봅니다.
... 하
네네 회피합니다~ 이것밖에 없다.
 
! 짐 웨이츠:화이팅 화이팅
 
우츠기 노리유키: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헉헉
ㅠㅠㅠㅠㅠㅠ
 
! 짐 웨이츠:
잘하네
 
우츠기 노리유키:힘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리유키는 지배인의 손에서 벗어납니다
 
유어 턴
 
우츠기 노리유키:하...
잠시고민합니다.
저 다시 근접전 액션해도 되나요 민근...
 
좋아요
 
우츠기 노리유키:이 격투 수치로는 저 지는 것밖에 못해서...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투기능 넣을까 하다가 괜찮으려나 한 결과가 이러하다.
 
! 짐 웨이츠:ㅠㅠ
 
어떻게 공격할까~
 
우츠기 노리유키:사실 이런 저런 고민이 있었는데 급하니 생략하고서 이번에는 이쪽이 멱살 잡고서 바닥에메다 꽂습니다.
이번에도 어찌 안 되면 주문 써볼까 하는데 정신력도 낮아서 불안하다.
 
! 짐 웨이츠:
rolling 1d100<35 나도 걱정
 
(
6
 
)
 
 
=
1 Succes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까는 힘으로 버틴단 느낌으로 근력 썼다가
이번엔 회피 굴린 건데
이런다
 
우츠기 노리유키:이런다
 
이 사람...
 
우츠기 노리유키:이 사람...
 
얼음으로 죽여야 하나 싶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진짜로
 
젊츠기 E루트인가 이거?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피 안 보려고 했다고 ...
사실 주문이 100퍼 성공이 아니라 정신력 대항인데 낮게 찎어서 저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어떻게 해볼테니까 자동성공으로 해주시면 안 되나요...(매달림)
 
! 짐 웨이츠:
 
우츠기 노리유키:어차피 장광이 코앞이에요 선생님 제발
 
! 짐 웨이츠:
네네 rp 밥만 주세요
 
우츠기 노리유키:네네네 좋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짐 웨이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다
여기서 은행 실패한 거
네가 처음이란다
 
우츠기 노리유키: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 방안에서 조용하고, 또 요란하게 시간을 보냈네요. 서로 이렇다 할 대화도 하지 않고서 서로를 제압하기 위한 육탄전이 계속 됐습니다. 짐 웨이츠가 총을 쓰려고 해도 우츠기도 달라 붙어서 총을 떨어트려서 어느새 저기 멀리서 굴러다니네요. 우츠기는 하지메에게 받은 이 힘을 기적으로 여기면서도 최대한 온건하게 쓰고자 해왔습니다. 자기가 가진 힘의 전부를 파악한 건 아니지만 확실히 강력한 것이고 잘못 쓰인다면 대량살상도 가능하니까요. 하지메가 준 것을 이런 곳에 쓰고 싶지 않고 분명 그가 슬퍼할 거라는 걸 아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걸 고려할 때가 아닙니다. 그가 슬퍼하는 것보다 그가 우선 살아남아 이곳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포의 힘, 자신이 가진 빙결의 능력을 이용해서 짐 웨이츠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아마 상대는 자신들의 제물에게 이런 힘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겠죠. 자신들이 믿는 신, 기이한 존재만을 알겠지만 하츠토리 하지메가 가진 기적의 세포는 몰랐겠죠. 그게 지금의 차이를 만든 걸겁니다.
주변의 기온이 내려가고 하얀 김이 나오고, 바닥이 쩌적쩌적 얼어붙다가 지배인의 발끝부터 굳어가게 만듭니다.
이성과 마나 차감 할게요~
2
헉...헉헉
 
우츠기 노리유키:아슬아슬하게 장광 안 왔다.
 
! 짐 웨이츠:장해~~~
잠시
큐브님이 주신 일용한 양식 좀
먹고 옴
 
우츠기 노리유키:침식이 오르는 느낌이 들지만 하지메의 호스트 중 가장 적합한 자신인 만큼 쉽게 넘어가지는 않는 거라고 셀프 착즙
 
! 짐 웨이츠:좋아요~~
그러면 발만 못 움직이게 하는 걸까요 아님 전체가 얼은 걸까요
 
우츠기 노리유키:전체요 그걸로 만족 못함
 
! 짐 웨이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지속 시간은
어느 정도려나
 
우츠기 노리유키:1라운드인데 그 사이에 쳐서 기절 시켜도 되나요.
 
! 짐 웨이츠:좋아요~~
 
우츠기 노리유키:이건 방어도 못할 거고.
 
! 짐 웨이츠:그래도 죽이진 않는구나아
 
우츠기 노리유키:죽이고 싶은데 급해서...
 
! 짐 웨이츠:ㅠㅠㅠ
대미지도 굴려봅시다
 
우츠기 노리유키:데미지...
 
! 짐 웨이츠:근접전 기본이 1d6이던가
 
우츠기 노리유키: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5네요.
 
! 짐 웨이츠:5댐~~
오오 죽진 않고 딱 기절할 대미지
 
우츠기 노리유키:제법 아프지만 이정도는 해야
 
얼음에 금이 가면서 쓰러집니다
 
우츠기 노리유키:응 싸워보니까 튼튼한 정도를 알겠어서...
 
저대로 계속 방치하면 죽을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불에 타면 끝나버리겠죠
 
우츠기 노리유키:...
 
죽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며 살펴보던 중
 
그의 손에 눈이 닿습니다.
 
시계가 보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확인합니다.
 
시계판에 눈금이 있는 게 아니라 작은 수정이 박혀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시계자체를 빼서 봅니다.
 
수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수정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이게 그 ...재료인가? 생각합니다.
고대종의 수정이라는 수상쩍은 이름의 그것.
 
가장 귀한 재료를 가장 안전히 보관하는 방법이죠
 
우츠기 노리유키:일단 챙깁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하지메는...어디에 있는거지... (생각)
 
다니면서 묘했던 장소가 없나 생각해 봅시다
 
우츠기 노리유키:저 이거 아이디어롤로 팟칭 해봐도 되나요.
 
! 짐 웨이츠:네!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짐 씨 감사합니다.
 
Sarvant (GM):
 
우츠기 노리유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분명...그럴듯한 장소가 있었을 것.
 
문득 어제가 생각납니다
 
코코아를 마시던 하지메가 창문으로 바라보던 곳
 
그 방은 온실이 참 잘 보였어요
 
우츠기 노리유키:"..."
퍼뜩 고개를 들고서...
온실까지 가봅니다. 최대한 눈에 안 띄게... 그리고 지금은 몇시지...주변에 사람 없는지 확인하면서 ...!
 
2시네요
 
온실까지 가는 동안은 무사했지만
 
온실 앞에 누군가가 서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훌쩍
 
! 레드그레이브 부인:"바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우츠기 노리유키:"..."
 
! 레드그레이브 부인:"이제야 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당신을 상대할 시간은 없습니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글쎄요."
"제가 이 온실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면?"
"걱정 마세요. 이거, 훔친 거거든요."
 
우츠기 노리유키:"!"
 
! 레드그레이브 부인:"저 놈들과 전 한 패가 아니란 뜻이죠."
 
우츠기 노리유키:"..."
 
! 레드그레이브 부인:"들을 가치가 있을 거예요."
 
우츠기 노리유키:진정하고서 상대를 봅니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이 의식은 호수와 온실에 하나씩 사람을 두고 이루어진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레드그레이브 부인:"당신은 분명 온실의 사람을 좋아하죠?"
"후후, 부러워라."
 
우츠기 노리유키:"의심할 여지 없는 마음입니다. " 솔직히 이건 당당해.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렇게."
"아는 사이. 좋아하는 사이를 골라 합일시켜야지."
"이 호텔은 센스가 없어서 방을 기준으로 사람을 고른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일기 생각
 
! 레드그레이브 부인:"전 이번에도 10층을 얻지 못했고요."
 
우츠기 노리유키:"...?"
"마치 그걸 바라는 것처럼 들리는 군요."
 
! 레드그레이브 부인:"후... 후후."
"그래요."
"당신이 원하는 건 저 자의 생존이 아닌가요?"
 
우츠기 노리유키:끄덕
 
! 레드그레이브 부인:"저 자를 살리면 그만이죠? 그럼 나와 당신이 의식을 치릅시다."
 
우츠기 노리유키:
.................
반트님봄
 
! 레드그레이브 부인:"당신이 고분고분하게 나오면 호텔에서도 그 정도 제안은 들어줄 거예요."
 
우츠기 노리유키:ㅇ_ㅇ)
 
! 레드그레이브 부인:
보세요
 
우츠기 노리유키:이 부인 이상해요
 
! 레드그레이브 부인:
여기 이상한 게
 
우츠기 노리유키:하나
 
! 레드그레이브 부인:원투데이인가요
 
우츠기 노리유키:산 넘어서
 
! 레드그레이브 부인:
 
우츠기 노리유키:산이잖아~!!!
하...
 
! 레드그레이브 부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츠기 노리유키:샤리트 꺼내고 싶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
 
우츠기 노리유키:심각해...
 
! 레드그레이브 부인:"네? 전 15년이나 기다렸답니다."
"이번에 녹아내리면... 그 땅에는 그 사람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우츠기 노리유키:".... ...."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 사람은 나를 버리고, 스스로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영원히 함께 해버렸지요."
 
우츠기 노리유키:아 정말 당신의 이야기에는 조금도 관심 없어라는 마음 상태가 되어가서 노려보는 표정이 됩니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마지막에 나를 정말 사랑했는지도 물어볼 수도 없었고요."
"하하. 그렇게 보지 말아요."
"전 그냥 열차를 놓쳤을 뿐인데, 우연히도 당신은 그 티켓을 쥐었죠."
 
우츠기 노리유키:"그래서 지금 모르는 타인과 하나가 되어서 만나러 가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겁니까?"
 
! 레드그레이브 부인:끄덕이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것 외에는..."
"그 사람의 흔적이 없으니까?"
 
우츠기 노리유키:진짜 산 넘어 산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드그레이브 부인:이 사람... 유의미한 증거를 찾는 것 같네요
 
우츠기 노리유키:정말로...
...
말로 타이르기(어이가 없어서 힘들다)vs 기절시키기(이게 제일 편할듯)
 
! 레드그레이브 부인:
아이디어 판정 해볼까요
 
우츠기 노리유키:급해서 조금 울컥하다가 진정합니다. 흥분해봤자 좋은 일은 없지...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신통일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래 대주교야~
 
우츠기 노리유키:지고천의 마인드컨트롤
 
증거라면 이미 당신의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15년 전의 일기장이.
 
우츠기 노리유키:흠?
아~
"..."
"잠깐"
 
! 레드그레이브 부인:"...드디어 마음이 생겼나요?"
 
우츠기 노리유키:퍼뜩이고서 가지고 있던 일기장을 꺼냅니다.
"혹시..."
"당신 캐서린?"
 
! 레드그레이브 부인:"..."
"그 사람이 마지막에 내 이름을 불렀던가요?"
 
우츠기 노리유키:"이걸 보세요." 떠안기듯이 일기장을 조금 거칠게 봅니다.
"당신이 그렇게까지 해서 궁금해하는 마음은 여기에 확실하게 있으니까요."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러면 떨리는 손으로 잡아
한 장씩 넘기네요
"..."
"후후..."
"하하."'
"아하하."
 
당신도 반나절은 걸린 페이지를 쉽게 넘깁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그러다 한바탕 웃더니,
 
열쇠를 던지듯 건넵니다.
 
! 레드그레이브 부인:"그래요. 받은 게 있으니 드리죠."
 
우츠기 노리유키:이걸로 맞교환이네요.
한 손으로 열쇠를 잡습니다.
"... ... ..."
 
! 레드그레이브 부인:"하하... 이것만으로 만족해 버리다니."
"당신은 나를..."
"불러주었어."
 
우츠기 노리유키:분노 뿐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조금 묘해집니다.
 
!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래요, 나예요. 캐서린..."
 
우츠기 노리유키:"..."
 
!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가 눈물 젖은 얼굴로 올려다 봅니다
"그는 당신을 불러주나요?"
 
우츠기 노리유키:"... ..."
"그런 걸 소망하며 곁에 있는 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불러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이 있었다는 걸로 충분합니다." 말하고서 열쇠를 사용합니다.
 
!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러면 옆으로 비틀거리며 물러나네요
온실로 들어가는 당신을 보며 말합니다
"후후."
 
우츠기 노리유키:"..."
 
!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알겠어. 당신과 난 동류구나."
"15년 후에 나랑 똑같이 불행할지도 몰라."
"그래도요?"
 
우츠기 노리유키:"괜찮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로지 하나니까요. 그것만 이루어진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그럼 그도 더는 붙잡지 않습니다.
 
온실의 문을 열면 따뜻한 공기가 쏟아집니다. 심지어 조금 덥습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더운 건 불편하다는 생각을 잠깐 하고서 온실 안을 봅니다.
하지메는 어디에
 
온실 유리에 반사된 빛은 주홍색 하늘 같습니다.
 
마치 지는 노을처럼, 그러나 저건 호텔의 불길이기도 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무척 덥고 주변에선 달콤한 향이 납니다.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차오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불 질렀구나 잠깐 생각하다가 향에 이끌리겠죠.
 
아주 멀고 낯선 곳에서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을 헤매다가 드디어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온실을 걸어 조각상 앞에 서면... 그 돌은 포옹하듯 활짝 열려 있고,
 
특유의 온화하고 안심한 얼굴.
 
우츠기 노리유키:"... ..."
 
그런데 그림자는 어떤 생물의 것처럼 보입니다.
 
그건 무수한 발과 거대한 몸통을 가진 것입니다.
 
그가 맞아?
 
그가 아니야?
 
우츠기 노리유키:...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니까.
 
우츠기 노리유키:"..."
 
불순물이 섞여 있어요.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왔구나."
 
우츠기 노리유키:"하, 지메..."
 
하츠토리 하지메:"오래 기다리게 했니?"
 
우츠기 노리유키:"아닙니다" ...그림자를 내려다보다가 그를 올려다봅니다.
... ...산치가...
 
하츠토리 하지메:"후후. 미리 불렀어야 했는데."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너무 오래 생각한 모양이야."
 
우츠기 노리유키:"잃어버린 것..."
"...하지메 여기서 떠나야 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정말로?"
"하지메라는 이름은 시작을 뜻하지."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좋은 이름이야. 태고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우츠기 노리유키:(인자론 마구 침)
 
하츠토리 하지메:"그러니 이 몸은 퍽 공명이 쉽구나."
 
우츠기 노리유키:제발...
"이대로는 당신이!" 말하면서 저 불순물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당신이 빛나야 하는 곳은 지금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하는 건 돌아가는 게 아닌 나아가는 겁니다."
 
하츠토리 하지메:"후후."
"하지메는 날 받아들여주었어."
"내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기 따름일까?"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혹은 세상 그 무엇보다 신의 사랑에 가까운 자여서일까."
"이곳은 마치 내가 살던 때 같아."
 
우츠기 노리유키:반트님...
고소함
 
하츠토리 하지메:
재밌죠~
"그때에는 말이 필요 없었어. 모든 게 완전했으니까, 그리워할 필요도, 사랑할 필요도 없었어."
 
우츠기 노리유키:허어엉!!
"..."
 
하츠토리 하지메:"우리는 지구를 지배했지. 그곳이 우리의 왕국이었어."
 
우츠기 노리유키:진짜 산치 깎인다 이거
 
하츠토리 하지메:"하지만 인간도,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도. 너무 멀리 왔구나."
"자, 순례를 끝낼 시간이란다. 너도 긴 삶을 원치는 않겠지."
 
우츠기 노리유키:"... .... ..."
 
하츠토리 하지메:"내가 별이 되기를 바란 게 아니니."
 
우츠기 노리유키:"...내가 원한 건 그런 게 아니야!"
거기에 크게 분노해서 말해버리겠네요.
하 이거 우짬...
 
하츠토리 하지메:"솔직하구나, 그런 모습은."
"하지만 네가 곁에 있더라도, 앞으로도 하지메는 계속..."
 
우츠기 노리유키:"... ... 하지메를 원래대로 돌려줘."
 
하츠토리 하지메:"찢겨나가겠지."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타인은 나를 반으로 찢고, 공허하게 만들 거야."
"너는 계속 그런 그의 곁을 지킬 자신이 있어?"
"외로운 길을 홀로 걸을 수 있겠니?"
"심지어 그것은 신의 사랑을 향한 것도 아니고."
"단지 너 개인의 욕망을 위한 길이지."
 
우츠기 노리유키:"... ... ..." 가만히 노려봅니다. 노려보다가도 결국은 무표정이 되겠죠. 차마 저 얼굴을 향해서 얼굴을 일그러트릴 수는 없으니까요.
 
하츠토리 하지메:"어쩌면 그 또한 신의 손바닥 아래의 순리일지도 모르지만 말야. 그런 건 인간의 감정에서 중요하진 않을 테고."
 
우츠기 노리유키:"...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그런 건 처음부터 전부 알고 있었다고."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 하듯이 말합니다.
"고독? 외로움? 그런 건 삶에서 언제나 쫓아다녔어. 차마 텅 빈 옆을 보다가 타인을 보고 추한 자신을 견딜 수 없어 발밑 그림자만을 바라보는 나날이었다고. 그럼에도 여기까지 왔고, 당신과 만났는데..."
"나의 외로움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 처음부터 전부 내 이기에 불과해..."
"그가 찢겨 나가더라도 그건 지금이 아니야... 그가 별로 있겠다고 한다면 그것조차 위안이 되겠지."
"견딜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 끝에 자신의 삶을 생각할 수 있겠지. 그럴 수 있게 내가 도울 거고."
 
우츠기 노리유키:토해내듯이 말하다가 바라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렇다면 더더욱..."
"이 길이야말로 지름길일 텐데."
 
우츠기 노리유키:"틀려."
 
하츠토리 하지메:"이곳에서 두 사람이 합쳐지면 새로이 태어날 수 있겠지."
 
우츠기 노리유키:"... ..."
 
지금부터 그는 주문을 외웁니다.
 
저항에는 마력 3이 필요합니다
 
주문은 총 3회. 따라서 필요한 마력은 9.
 
부족하면 이성으로 지불 가능합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그러면 마력 7 다쓰고 이성 2깎은데 장광은 나중에...처리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츠토리 하지메:그럼요~
 
우츠기 노리유키:(깎는데)
흑...흐윽
바이줄리 떄의 기분 겪고 있음
차감완료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더는 견딜 필요 없단다. 네가 바라는대로 영원히 그와 함께할 길이 여기 있으니."
"여길 집이라고 부르자."
 
우츠기 노리유키:"..."
고개를 젓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조금만 더 솔직해져도 좋을 텐데."
"너라는 육신을 짊어질 필요도 없이 그와 함께할 수 있어."
"이곳을 집으로 부르렴."
 
우츠기 노리유키:가만히 바라봅니다. 그 말에 미혹되지 않습니다.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노리유키."
"어쩌면 지금이 나를 모든 굴레에서 빼낼 마지막 기회야."
 
우츠기 노리유키:"... ..."
 
하츠토리 하지메:"이곳이 집이라면."
 
우츠기 노리유키:"...당신은 아직 이 굴레에 있어야 해요, 하지메." 조용히 말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어째서?"
 
우츠기 노리유키:"아마...제 욕심이겠죠. 죄송합니다." 살짝 허탈하게 말합니다.
"당신이 이 굴레 속에서 방황하다가 제대로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다면 좋겠으니까."
"가지 말아줬으면 하고 같이 갈 수도 없어요."
 
하츠토리 하지메:"..."
"... ..."
"노리유키."
 
그의 몸이 기울어집니다.
 
석상에 손을 짚어 기댑니다.
 
언뜻 박해 받은 예수의 초상화가 생각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돌아가자꾸나."
 
우츠기 노리유키:"..."
 
하츠토리 하지메:"신의 사랑이 이끄는 길로."
 
우츠기 노리유키:"... ..."
가만히 보다가 하지메의 손을 잡습니다.
 
밖에서는 눈과 섞인 불티가 날립니다.
 
두 사람 모두 재와 먼지 혹은 몇 가지 상처로 덮여 무척 지쳐 있겠네요.
 
우츠기 노리유키:"... ... ..."
 
이대로 내려가면 국도를 지나 근처의 작은 마을에 닿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우츠기 노리유키:조용히 말 없이 그와 걸어가겠네요.
그 전에...
 
하지메가 손을 대었던 나무.
 
아카시아가 꽃을 피웁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온실에는 눈 대신 아카시아 꽃이 날립니다.
 
그것이 당신에게 쏟아집니다.
 
우츠기 노리유키:피로와 우울해 찌들었던 얼굴은 조금 넋이 나갑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처음의 이야기를 해 볼까. 너와 내가 처음 만난 날 말이야."
 
우츠기 노리유키:"... ..."
 
하츠토리 하지메:"너는 아카시아 꽃 아래의 나를 보았던가."
 
우츠기 노리유키:"...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리고 내가 너를 처음으로 알았을 때는..."
 
우츠기 노리유키:"... ... ..."
 
하츠토리 하지메:"신기하게도 네 곁에선 공기가 맑아졌지."
"돌아갈 바람이 부는구나. 노리유키."
 
바람에 눈이 날립니다.
 
우리는 세상의 광풍 속에서 눈송이처럼 흔들립니다.
 
우츠기 노리유키:"... ... ..." 완전 팔자 눈썹이 됐어요...
 
어디로든 날아가고, 때로는 자신의 의지로 머무를 곳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집과 고향은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츠기 노리유키:"돌아갑시다, 하지메."
 
재앙은 사랑의 열병처럼 뜻하지 않게 옵니다. 모든 사건은 부조리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그래."
 
그리고 후유증이 남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살아남았습니다. 어디를 집이라 부르며 안도를 느낄 지도요.
 
무엇을 사랑하며 어떤 사람의 곁에서 살아갈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미네저리를 빠져나온 동물들은 마침내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는 신의 사랑을 따라 걷고,
 
당신의 사랑은,
 
-
 
미네저리의 연인들
 
w. 쩨스케
 
KPC 하츠토리 하지메 PC 우츠기 노리유키
 
END
 
하츠토리 하지메:이성을 장기 광기가 올 만큼 상실했다면 2개월 간 꿈속에서 고대 지구의 모습을 봅니다. 고대종이 생존하던 시절의 풍경을 보며, 추가로 <행운>판정을 합니다. 판정에 실패하면 고대 지구에 매혹을 느껴 미지의 조사에 빠져들게 됩니다.
가져가렴 장기 광기
 
우츠기 노리유키:ㅇ 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츠토리 하지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이 극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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